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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고민/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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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31회 · 3일 전
🔥 사춘기 아이... 진짜 미치겠네요 ㅠㅠ
요즘 들어 아이 키우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는 그래도 단순했습니다.
밥 먹여주고, 씻겨주고, 어린이집 보내고, 학교 보내고...
힘들어도 부모가 어느 정도는 통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제 손을 떠나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안 돼" 하면 안 했고, "이리 와" 하면 왔고, "공부 좀 해라" 하면 마지못해라도 책상에 앉았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한마디 하면 열마디가 돌아옵니다.
제가 틀린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요?" "그건 제 생각이 다른데요?" "알았어요." 라고 말은 하는데 행동은 안 합니다.
솔직히 속에서 열불이 날 때가 많습니다.
예전 같으면 엄하게 혼내기라도 했을 텐데, 이제는 아이도 덩치가 저만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아이를 혼내는 건지, 아이 눈치를 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하면 아이는 짜증을 내고,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상합니다.
그래서 큰소리도 내봤습니다.
그런데 큰소리 내고 나면 결국 제 마음만 더 아프더군요.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아이를 보면 화도 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심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아이들은 저희 세대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한마디 하면 무서워서라도 들었는데, 지금 아이들은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을 원합니다.
그게 틀린 건 아닌데, 부모 입장에서는 적응이 쉽지 않네요.
가끔은 아이 방 문 앞에 서서 이런 생각도 합니다.
'내가 좋은 부모가 맞나?'
잘 키운다고 키웠는데, 아이와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같이 밥 먹는 시간도 줄어들고, 핸드폰만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서운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간섭하면 싫어하고, 가만히 두면 걱정되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사춘기에 들어서니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습니다.
예전에는 품 안의 자식이었는데, 이제는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해줘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부모 마음은 그게 쉽지 않네요.
그래도 자는 모습을 보면 아직 애기 같습니다.
밉다가도 걱정되고, 화가 나다가도 안쓰럽고, 속상하다가도 잘됐으면 좋겠고...
부모 마음이 원래 이런 건가 봅니다.
혹시 저처럼 사춘기 자녀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 계신가요?
선배 부모님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매일 부딪히고 있지만, 몇 년 뒤에는 "그때가 그랬지" 하며 웃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조회 14
오로라
2일 전
큰아이 사춘기 조금 수월해지니 둘째 사춘기에 정신이 혼미합니다~^^;;
남의집 자식이다 생각하고 대하라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