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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고민/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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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31회 · 1일 전
퇴근 후 남편 모습에 혈압 오르는 분 계신가요?
[익명사연]
퇴근 후 남편 모습만 보면 혈압이 오릅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
결혼 15년 차, 40대 중반 부부입니다.
요즘 들어 남편 때문에 참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먼저 말씀드리지만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가족 위해 열심히 일하고, 술 먹고 사고 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퇴근 후 모습만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퇴근하고 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가방은 현관에 툭.
양말은 벗은 자리에 툭.
겉옷은 의자에 툭.
그리고는 씻지도 않고 소파에 털썩 앉습니다.
그 순간부터 남편은 사실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소파와 남편이 합체한 수준입니다.
"여보 밥 먹어."
"응."
"여보 이것 좀 봐."
"응."
"오늘 애 학교에서..."
"응."
대화는 전부 응으로 끝납니다.
근데 눈은 계속 핸드폰에 고정입니다.
뉴스 보고.
유튜브 보고.
쇼츠 보고.
주식 보고.
코인 보고.
또 쇼츠 보고.
정말 궁금합니다.
도대체 핸드폰 안에는 뭐가 있길래 몇 시간을 봐도 안 질리는 걸까요? 😂
저는 퇴근이 없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 개고.
애 숙제 챙기고.
다음 날 아침 준비하고.
그러다 보면 밤 10시가 넘어갑니다.
근데 남편은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하는 말이...
"오늘 맥주 한 캔 마셔도 되지?"
아니요.
안 된다는 게 아닙니다.
근데 왜 꼭 집안일 다 끝날 때까지는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걸까요?
한 번은 일부러 말 안 하고 기다려봤습니다.
설거지 좀 도와주나.
분리수거라도 해주나.
빨래라도 걷어주나.
기대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결국 본인은 핸드폰 보다가 잠들고 제가 다 했습니다.
어떤 날은 게임까지 합니다.
게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갑자기 20대 총각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아니, 나이는 40대 후반인데 왜 게임에서는 아직도 청춘인 걸까요? 🤣
그래도 또 웃긴 건...
주말에 제가 친정 간다고 하면
"벌써 가?"
하고 서운해합니다.
제가 아프면 약도 사다주고 걱정도 해줍니다.
그래서 더 애매합니다.
나쁜 남편은 아닌데...
같이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은근히 답답합니다.
가끔은 설거지를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거창한 걸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오늘 수고 많았네."
"내가 이것 좀 할게."
"힘들지?"
이런 말 한마디면 좋겠는데 말이죠.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걸까요?
전국 아내분들께 여쭤봅니다.
여러분 남편은 퇴근 후 어떤 타입인가요?
① 소파와 한몸 되기
② 핸드폰만 보기
③ 옷 벗어놓기
④ 술 한잔 찾기
⑤ 게임하기
⑥ 우리 집은 1~5번 전부 해당 😭
과연 우리 집만 이런 건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솔직하게 알려주세요. ㅋㅋㅋ
이웃들이 공감했어요
조회 45
오늘도 맑음
1일 전
저희 남편이 항상 바빠서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혈압 오를 일은 많이 없지만 가끔 집에 있을때 집안일엔 전혀 손대지 않아요. 저도 일하며 육아하는데 일하는 시간은 남편이 전적으로 많으니 그러려니 이해하려고 해요.
남자들은 원하는 게 있음 정확하게 마음 상하지 않게 얘기해야지 알아듣더라구요. 얘기 안하고 그냥 알아서 해주길 바라면 아예 안해요. 맥주한잔 하면서 얘길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커넥터
1일 전
남편 대표로 반성합니다.
소파와 한몸 되는 건 쉬운데 집안일은 왜 안 보이는지...
오늘도 맑음
1일 전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고 가끔씩 설거지 한번 분리수거 한번 해주는 것도 충분하니까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한거죠.
유재주니로이맘
1일 전
행복한 부부입니다
글읽다보니 저랑아들을보는것같네요
울아들인줄~~~ㅎㅎ
대부분은 다그렇게사는것같네요철없는 큰아들키우듯이 가끔월급도주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