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화려한 맛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가성비와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실속파 미식가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신축 단지 상가다운 청결함이다.기름에 튀기는 치킨집 특유의 찌든 냄새나 끈적임 없이, 카페처럼 깔끔하게 관리된 테이블 덕분에 매장 내 취식도 쾌적하다.
이 집의 단연 돋보이는 메뉴는 현미베이크 치킨이다. 보통 '구운 치킨은 바삭함이 덜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곳의 현미베이크는 현미 가루의 거친 입자가 오븐의 열기를 만나 튀김 옷보다 훨씬 더 경쾌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한입 베어 물 때 들리는 소리는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하다기름기가 쫙 빠진 속살은 야들야들하면서도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어, 다 먹고 난 뒤에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깔끔한 것이 큰 특징이다.
조금 더 자극적인 풍미를 원한다면 갈릭 현미베이크나 치즈칠리 로스트가 훌륭한 대안이다.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고 닭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감칠맛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테이크아웃 할인을 활용하면 만 원대 초중반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치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 집만의 강력한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