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기와 식물로 공간 꾸미기 🪴
식물의 싱그러움(Green)과
감성적인 인테리어(Interior)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에요
여기서는 식물 키우면서 느낀 경험,노하우부터
감성 가득한 공간 꾸미기와
더불어 음악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간단한 소품 DIY로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드는
즐거움도 함께해요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며
플랜테리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그린룸으로 함께 만들어 보아요
저는 식물과 인테리어를 좋아하기에 이 공간에서
여러분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까페를 만들었어요
식물과 인테리어 공간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들
부담없이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인천시
문화/취미
홈런왕
인증 26회 · 3일 전
커피이야기2
1. 바흐와 커피
18세기 독일에서는 커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까지 커피를 즐기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어른들도 많았습니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는 이런 사회 분위기를 유쾌하게 풍자한 작품입니다. 작품 속 아버지는 딸에게 커피를 끊으라고 잔소리하지만, 딸은 "커피가 너무 좋아요"라며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딸은 결혼을 하더라도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게 됩니다.
특히 딸 리스헨이 부르는 아리아는 매우 유명합니다.
"아, 커피는 얼마나 달콤한가!"
이 대목은 오늘날에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헨델이 특별히 커피를 주제로 3작품을 남긴 것은 아닙니다. 다만 헨델이 활동하던 런던 역시 커피하우스 문화가 매우 발달한 도시였습니다. 당시 커피하우스는 음악가, 상인, 정치인들이 모이는 사교 공간이었으며 헨델도 이러한 문화 속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헨델과 커피"는 직접적인 관계보다는 같은 시대의 커피 문화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베토벤과 커피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은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커피를 사랑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에 관한 여러 일화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커피 한 잔을 내릴 때 원두를 정확히 60알씩 세었다는 이야기이다. 역사적으로 완벽하게 입증된 사실인지는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베토벤이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하나의 중요한 일상으로 여겼다는 점은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가 하루에 커피를 60잔이나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 만약 정말로 하루에 60잔의 커피를 마셨다면 탈수증상으로 몸에 무리가 갔을 것이고,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60알씩 세었다는 이 일화를 접할 때마다 베토벤의 치열한 예술가 정신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수없이 수정과 보완을 반복했던 작곡가였다. 그런 성격은 커피를 준비하는 작은 습관 속에서도 드러난다. 최고의 음악을 추구했던 사람이 한 잔의 커피조차 대충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어쩌면 베토벤은 따뜻한 커피 향이 가득한 방에서 악보를 펼쳐 놓고 새로운 선율을 구상했을지도 모른다. 커피는 그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주는 조용한 동반자였을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고 사색하듯, 베토벤 역시 커피와 함께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 갔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마실 때면 가끔 베토벤을 떠올린다. 한 알 한 알 원두를 세어 가며 자신만의 커피를 준비했을 그의 모습을 상상하다 보면, 평범한 커피 한 잔 속에도 장인 정신과 예술적 열정이 담겨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