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 생태공원에서 /안지현
회사에서 일을하다 응급실로 갔다.숨이막혀죽을것만같고 숨이 안쉬어졌다.이런증상이 사람이 많은곳이나 시끄러우면 더심해졌다.어지러워서길을가다가 주저앉았다.회사를 그만둘수밖에 없었다.
4월 초 어느날이었다. 동생이 갑자기 바람쐬러 가자고 집으로 찾아왔다. 퇴직후 몸이 안좋아서 걷기조차힘들정도로 어지러울때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내고있었다. 갑자기 동생이 찾아와서 바람을 쐬러가자니 너무 반가웠다.몇년전 드라마에나와서 어머님모시고 갔던 그곳이 생각나서 갔다가 좋았던 기억이있던곳으로 가자고했다. 몸은 점점 말라가고 병원에가면 큰 이상은 없다하고 운동을 해도 어지러워서 오래 못했다.
회사생활하며 스트레스가 많이쌓여서 그런것같다는의사의 말에 난 그렇게 스트레스 받는성격이아닌데 하며 알수없는 증상과잠들면 내일이 안올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가만히생각해 봤다. 난 괜찮다고 하고 살았지만 오랜세월 동안 내게는 많은 가족들이 내게 혹처럼 느껴질때도 있었다.회사에서도 윗사람들이 한마디가 그냥 하기좋은말로 자기들은 내뱉으면 그걸 훈계라 생각하고 감수하며 살아왔던 것이 병을 만들었던것이다. 드디어 병명이 밝혀졌다. 자율신경장애,공황장애 이 극복할길만이 남았다. 시간만나면 열심히 밖으로 나가 사색을즐기고 드라이브를 하며 스트레스를푼다.덕분에 공황장애도 많이 나았다.
내맘을 알아주는 동생이 옆에사니 너무좋다.동생이 밬으로 나가자는말에 갯골생태공원으로 갔다. 다른곳보다조금늦게피는갯골생태공원의벚꽃을 보기위해 사람을은 아침부터 북적였다.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꽃게.망둥어.조형물등이 반기고 있었고 아이들은 신이나서 뛰어 다니고 있었다.염전체험장이나 소금창고는 사라져가는 소금만들기 체험하기에 좋은곳이라 많은 가족단위의참가자들이 체험도하고 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쌀쌀할때라 개장을 하지않아 볼수가 없어 아쉬웠다.
예전에 어머님이 허리수술하느라 시골에서 올라와서 몇달있으면서 시흥의 예쁜곳을 많이 모시고다녔었는데 그뒤로는 내가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않이서 못다녔었다. 그때는 몇걸을 올라가다가 흔들거에 어지러워서 못올라갔는데 다시한번도전해봤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많이 흔들린다.꾹참고 한걸을씩 올라가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저멀리 우리동네아파트,인천소래포구쪽까지 다 보였다.흔들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아래에펼쳐진 전경이 새로운 모습으로 정겹고 아름다웠다.
모양은 회오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나무로 아이들이라도 뛰면 흔들흔들 .바람불면 휘청휘청 무섭기도 하고 재밌다. 어지러워 밖에도 못나가던 내가 그곳에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나 자신을 극복한 셈이다 .
피크닉존도 있어서 한쪽에서는 텐트도치고 놀수있어서 가족들끼리 많이 놀러나온다. 예쁘게핀 벚꽃아래서 사진한장을 찍으려니 꽃보다 사람이 더 많아 혼자 나온 사진이 없을정도다 .
흔들전망대에서 내려와서 골프장 방향으로 걸어오다보면 데크길이 있는데 그곳에는 시골의 작은 도랑물을 연상케하는 물길이 있다.그곳이 갯골이다.밀물 썰물에따라 바닷물이 들락거린다. 작은 물고기들도 팔딱팔딱뛰고 진흙뻘속에서 생태가 살아나고 있음을 실감하게하고 도요새 ,청둥오리,저어새 등철새들이 다녀가는곳이다. 난 그곳에 기을에가면 억새풀사이로 부는바람소리와 이따금철새소리 .갯벌에서 살아움직이는 생물들의 움직임이 너무좋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망둥어라도 뛰어올것같은 생태환경1등급지역이라는 느낌을 받는다.우리 고장에 이렇게 예쁘고 좋은곳이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말로만 갯골 생태공원이 있다고들하지만 직접가서자세히 살펴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아침에 눈뜨면 제일 쉽게 갈수있는 탁트인곳이 이곳이라생각한다 .난 갯골생태공원이너무좋다.그곳에가면 탁트인자연환경과 아름다운주변환경에 막힌듯하던 숨이 트이고 가슴이 뻥뚤려 너무 좋다.
벚꽃길에는 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날씨가 조금 풀리면 피크닉나온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다 나무그늘에 앉아 운동하는 사람들만 쳐다보고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우리동네에 이렇게 예쁜 생태공원이 있다는게 자랑스럽다. 4월에서 5월이면 흔들전망대앞에 꽃잔디가 예쁘게 피어있다.갯골을따라 흐르는 바닷물길엔 지금도 붉은발농게, 방게가 들락날락거리고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