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한스푼은 경기도 부천에서 동네책방과 작은 출판사를 함께 운영하며, 작가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글을 책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카페는 거리나 시간의 제약으로 오프라인 모임에 함께하지 못했던 분들도 같은 흐름 안에서 글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글한스푼 온라인카페는
조용히 읽고, 기록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글 중심의 공간이에요.
✍️ 글 작성은
각 게시판당 하루 1편, 여러 게시판에는 각각 1편씩 작성할 수 있어요.
🧑🤝🧑 호칭과 말투는
닉네임+님, 서로 경어체 사용을 기본으로 해요.
📚 내 기록도 소중하지만
타인의 글과 공간을 함께 지키는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 빠르게 소비되는 글보다
천천히 쌓여 오래 남는 글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어요.
경기도
문화/예술
박력있는 곤듀(정희영)
1주 전
갱년기와 친구해요(웰컴 투 갱년기)
* 책 제목: 웰컴 투 갱년기
* 지은이: 이화영
* 출판사: 오도카니
* 나의 감상: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도 갱년기인가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은 이 책이 공감되는 내용이 너무 많아 밑줄을 치고 싶어졌다. 결국 구매하여 다시 읽은 이 책은 웰컴 투 갱년기이다. 여러 의무에서 벗어나 나만을 위한 삶에 뛰어들 용기가 생기는 50대, 충분히 잘하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들볶다가 너그러워지는 나이, 내가 나인게 더할 나위없이 좋아지는 50대, 이리 휘둘리고 저리 꺽이던 나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꼿꼿이 중심 잡고 버틸줄 아는 50대, 남의 말에 휘둘리며 후회하다가 이제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신있게 사는 50대, 생각만 해도 든든하고 힘이 나는 동지들을 만나기도 하는 50대만의 매력이다. 나의 50대도 그러리라 믿는다. 50대의 저력을 더 깊고 단단히 만들어 60대가 되어도, 70대가 되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성찰하는 사람, 어떤 일이든 스스로 정의내리고 본질을 들여다 보려고 애쓰는 사람, 실패와 실수 속에서도 배울 게 있다고 믿는 사람, 경험치를 만들어 차곡차곡 쌓는 사람, 자신이 그럴 수 있다고 믿는 믿음 자체가 50대에게는 엄청난 통찰력을 가져다 준다고 작가는 말한다.
갱년기는 용기를 내야한다. 괜찮은 척하지 말고 아프다 소리 지르고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내 삶의 전사는 나이며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기 위해 나를 지키는 힘은 나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작가는 요가(운동)는 몸을 쓰는 행위이고 글쓰기는 정신을 쓰는 일이라고 말한다. 글쓰는 행위는 내 안을 들여다 보고 마음을 수련하는 일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은 내가 무탈해야 한다는 것도 작가의 생각과 같다. 나를 돌보고 나를 북돋우기 위한 노력 속에서 절로 축적되는 것이 갱년기의 힘이다. 이 책은 갱년기를 먼저 겪은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다. 오는 갱년기 친구를 두려워 하지 말고 이겨내지도 말고 내가 축적한 갱년기의 힘을 믿고 함께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