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1세 여성입니다. 결혼 후 남편이 자격증 시험과 고시를 준비하는 8년 동안, 저는 제 커리어 다 포기하고 밤낮으로 아르바이트와 과외를 하며 남편 학비와 생활비를 댔습니다. 매일 아침 독서실 도시락 싸고, 남편이 스트레스 받을까 봐 집안일은 손끝 하나 안 대게 완벽하게 내조했습니다. 제 옷 한 벌 안 사고 버텼습니다.
결국 남편은 합격했고, 이제 탄탄대로만 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도 "고생 끝났다, 평생 호강시켜 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고요.
그런데 얼마 전, 집으로 법원에서 보낸 이혼 소송장이 날아왔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인한 관계 파탄'이랍니다. 알고 보니 합격하고 연수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만난 전문직 동기 여자와 바람이 났더군요. 저한테는 바쁘다, 야근이다 핑계 대며 철저하게 속이고 뒤로는 재산 분할 안 해주려고 자기 명의 자산도 다 빼돌려 놨더라고요.
제가 청춘을 바쳐 성공시켜 놓으니, 이제 와서 "너랑은 대화 수준이 안 맞는다"며 쓰레기 취급을 합니다.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요? 억울하고 분해서 피눈물이 납니다.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 가장 처참하게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지인 고민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