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43세 남성입니다.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아 10년 넘게 헬스와 러닝을 꾸준히 해왔고, 나이에 비해 탄탄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술, 담배도 하지 않고 남 부끄럽지 않게 제 몸을 가꾸며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문제는 아내와의 부부관계입니다. 아내는 연애 시절부터 스킨십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아예 완벽한 '섹스리스'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며 이해하려 노력했고, 분위기도 잡아보고 대화도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귀찮다", "몸이 피곤하다", "꼭 그래야만 부부냐"라는 차가운 반응뿐입니다.
저는 아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혈기왕성한데, 아내에게 매번 거절당할 때마다 남자로서의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마치 구걸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제는 비참하기까지 합니다. 사랑이 없는 껍데기뿐인 결혼 생활을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시작도 안 했을 텐데, 이제는 정말 이혼만이 답인지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
(지인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