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고학년이 되었을 때 나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작년처럼 공부하면 되겠지.'
그래서 별 걱정을 하지 않았고 큰 아이도 내가 기존에 쓰던 학습에 익숙해진 상태여서 학습량이 많아도 큰 불만이 없이 해나가던 상태였다.
큰 애의 담임 선생님은 특별한 분이셨다. 아이를 신경써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학습적인 부분까지 신경써주시는 고마운 분이었다.
그래서 한달이 지난 뒤 선생님께서 아이가 혼자서 하는 학습은 버거워보인다고 말씀하셨을 때 충격받았다.
"아직 아이가 이해를 못해서 작년 학습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중입니다."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현재 학습이 새로운 것들이 많고 많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 따라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특히 수학말이다.
아...
솔직한 마음으로는 한숨부터 나왔다.
아이는 이제 또래아이들처럼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학습도 곧잘 따라갔지만 실제로 그것은 백조의 모습에 가까웠다.
백조는 호수 위에서는 우아하지만 호수 밑에서는 쉴새없이 발놀림을 멈추지 않는다.
아이에게 현재 학년의 학습, 그것도 수학과 영어 부분을 따라가는 것은 내가 다시 힘든 학습을 시작해야한다는 뜻이었다.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했다.
아이의 학년에 맞는 수학 학습지를 사고 영어도 기존에 하던 파닉스(기초발음위주 학습)뿐만이 아니라 그래머(기초문법), 리딩(글읽기)까지 사들였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다시 다독였다. 그래, 여기는 학원이다. 나는 학원 선생님이다.
시간부터 다시 짜야했다. 작은 애는 아직 저학년이라 원래대로 했지만 고학년이 된 큰 애는 따로 시간을 내 식탁에 자리를 잡고 따로 수업을 했다.
큰 애는 이제 학년에 맞는 수업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올라가 아이의 집중도와 상황, 내 인내심을 기준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기로 했다.
현재 결과는 좋다. 좋다는 의미는 단원평가 결과가 상위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건 일주일간 아이와 내가 피땀을 흘린 결과였다.
하루 3시간 투자의 결과, 큰 애를 붙잡고 했지만 작은 애도 틈틈이 공부를 시켜서 말그대로 나는 너덜너덜해졌다.
혹자는 학원에 보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하는 이야기지만 못 알아듣는다.(특히 수학) 학원 가서 전기세만 내주는 꼴이다.
차라리 좋은 과외선생님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게 낫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해도가 많이 올라왔지만 예상하건대 중학교가 돼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황이 좀 많이.. 힘들지만 내가 아무것도 손을 댈 수 없는게 아니니까 또 괜찮은 상황이라고 스스로를 토닥이며 오늘도 힘을 내본다.
*수학과 영어 스케줄
수학: 주간학습일정을 참고하자.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체크하고 그것에 맞게 학습을 나가는게 좋다. 다음주 학습 일정을 체크한 후 그 학습 단계를 먼저 가르친다. 즉, 선행학습이다. 그래야 아이가 현재 학습을 따라갈 수 있다.
영어: 고학년이 되니 문법시험도 보더라. 이제는 파닉스(기초발음위주 학습)뿐만이 아니라 그래머(기초문법), 리딩(글읽기)까지 해야할 때다. 시간과 경제적인 상황이 된다면 4학년부터는 이해도가 많이 올라오니 영어학원에 무조건 보내자🥲🥲
*홈스쿨링 영어교재 추천
가르치는 책과 학생이 직접 풀어보는 워크북이 있다. 앱을 다운받으면 발음도 들을 수 있어서 홈스쿨링하기 좋다. 하지만 왠만하면 4학년쯤 학원에 다니는걸 추천한다.
쉽지 않은 길이다.
문법과 읽기책이다. 쉽게 되어 있어서 영어 기초를 쌓기 좋은 학습지이다.
수학의 경우는 아직 난이도 문제때문에 EBS 만점왕을 쓰고있다. 난이도가 중하라 경계선지능 아이가 접근하기 좋은 학습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