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공부의 기본은 무엇일까? 바로 한글이다.
그래서 1편은 한글이다.
내가 경계선지능장애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세가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자음과 모음이 합체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합체?!
그렇다 로봇처럼 자음과 모음이 합체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인데 아이들은 이미 합체라는 단어를 알고있다.
또봇이나 카봇같은 만화를 통해 접하게 되는 것이다. 학습지를 통해 자음과 모음을 학습한 아이는 이제 어떻게 발음해야할까 난감해할 것이다.
자음 ㄱ의 소리 발음 '그'와 모음 ㅏ의 소리 발음 '아'를 합쳐서 그+아 이렇게 발음하면 된다.
자음의 소리발음: 그느드르므브스으즈츠크트프흐
모음의 소리발음: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로봇처럼 한글도 합체하는 것이라고 하면 즐겁게 배울 수 있게 된다.
두번째는 좋아하는 단어로 문장을 늘려가는 것이다.
내 아이는 딸기를 좋아해서 말을 처음했을 때도 딸기를 먼저 말했었다.
그래서 딸기 좋아해? 딸기 먹어볼래? 와 같은 딸기와 관련된 문장들을 더 빠르게 학습했다.
좋아하는 단어를 계속해서 더 길게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부모: 딸기 좋아해?
아이: 응!
부모: 딸기가 왜 좋아?
아이: ?(왜의 의미를 모름)
부모: 엄마는 딸기가 맛있어서 좋아. 너는 왜 딸기가 좋아?
아이: 딸기가 맛있어서 좋아.
아이가 왜의 의미를 위와 같이 파악해도 좋고, 파악하지 못했어도 좋다.
아이는 딸기가 맛있어서 좋다는 말을 다른 어떤 것보다 더 강하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는 좋아하는 것에는 더 강한 관심을 가진다. 이를테면 로봇이나 강아지 인형과 같은 것들을 이용하면 된다.
좋아하는 물건이나 음식에서 문장을 늘려나가며 아이는 문장을 늘려나가는 법과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세번째, 언어 환경 조성을 해준다.
일단 읽기와 쓰기는 위의 방법을 해나가면서 조금씩 늘 것이다.
하지만 듣고 말하는 것은 위의 방법만으로는 부족하다. 언어라는 것이 결국 물량 승부라서 더 그렇다.
이해를 잘 못하는 경계선지능장애 아이들은 더 많이 넣어주는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듣기와 말하기는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듣는 것은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언제 읽어주나? 가뜩이나 아이가 부족해서 스트레스 받는데 겨우 멘탈 잡고 있는게 다일 상황일 것이다.
그럴땐 플랫폼을 좀 쓰자.
한글용사 아이야를 틀어주자. 건전한 내용이라 아이들도 좋아하고 한글도 금방 익히게 된다.
혹은 태블릿을 사용하는 학습 플랫폼 빨*펜이나 웅*같은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그럼 말하기는 어떻게 해야할까?
평일에는 아이들과 말도 잘 못하는 아이인데 주말에도 같은 언어환경인 집에서 계속 있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에너지는 없는데?🤣🤣
교회 주일 학교를 추천한다. 무료인데다가 아이들과 최소 두세마디라도 나눌 수 있고 선생님도 말을 걸어준다.
큰 교회로 가면 다양한 주일 학교 프로그램이 있으니 뭐라도 말을 하고 올 수 있을 것이다.
또는 돈을 써도 괜찮다면 태권도 학원도 추천한다. 토요일 프로그램이 잘되어있는 곳은 아이들이 재밌게 놀고 말도 할 수 있을테니까
(새로운 언어 환경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혹은 엄마들간의 커뮤니티 모임에 들어가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뭘 해도 늦는 아이와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에는 교회 주일학교가 나을 수도 있다🫠🫠
물론 이상한 곳도 많으니 지역사회 커뮤니티로 잘 알아보고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