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되고 경계선지능장애 아이들은 더욱 힘겨워한다.
현재 감당할 수 있는 지능은 낮은데 수학부터 언어, 독서, 영어, 과학 해야할 것은 많다.
경계선지능장애인데 몸의 반응도 느려서 필요하면 자극과 반응을 위해 태권도같은 운동도 시켜야 한다.
하지만 하나를 알려줘도 열을 알아듣는 정상 아이들과 달리 경계선지능장애 아이들은 하나를 알려주면 그 하나를 까먹고 예전것도 다같이 까먹는다🫠
그러니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냐?!?! 라고 하지만 또 그건 아니고 쌓이고는 있지만 아주 조금씩 쌓인다.
그래서 서론이 길었는데 나는 경계선지능장애인 아이의 수학을 이렇게 가르친다.
1. 학년에 맞게 수학을 가르쳐야 한다는 사고를 버린다.
아이가 천천히 자란다는 것을 부모가 먼저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분명히 아이는 시험지 빵점을 맞아올 수도 있다🥲🥲
내 아이가 바보라니!! 이런 생각은 다 버리고
"거목은 느리게 자란다"라고 생각하자.
거름을 많이 주고 더 정성스레 물을 주고 가꿔줄수록 지금은 빛나지 않아도 세월이 흐르면 남들보다 더 빛나는 아이가 될 것이라고 믿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보자
3학년 아이가 있다. 하지만 아직 백자리를 잘 읽지 못하고 100까지 세는 것도 헷갈려 한다. 가르기 모으기의 선방향조차 헷갈려서 틀려온다.
그런 아이에게 두세자리수 덧셈, 뺄셈, 곱셈같은 것들을 본격적으로 시킬 수 있을까?
아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기초로 돌아가야 한다.
이 아이는 지금 기초부터 쌓인게 없는 것이다.
아주 쉬운 것, 유치원생이 해나가는 것도 모르면 그것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한다.
왜냐하면 수학은 기초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했던 것들을 응용하고 그것들에 기반해서 다시 응용하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남들보다는 빠른 걸음으로 방학 때도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다.
내 아이 또한 2학년 때도 가르기 모으기를 연습했고 1년만에 넘어갈 수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2. 무조건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그런 경우가 있다. 아이가 울어도 두시간동안 그 문제를 보게 하고 스스로 이해해서 풀라던 엄마가 있었다.
이해, 좋다.
하지만 이 아이를 온전히 이해했다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
경계선지능장애+ADHD 아이들의 이해력과 집중력은 널뛴다.
어떨 때는 집중도 잘하고 이해도 잘하지만 어떨 때는 집중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심지어 잘하던 것도 못한다.
이유? 없다. 거기서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우리는 모두 설명지옥에 빠져버린다.
이유를 알아봤자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잠을 잘 못잤다는게 이유라면? 부모탓을 할 것이고, 만약 치료를 다니는 아이인데 치료시간에 집중을 못했다면 선생님탓을 할것인가?
결국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만 낳는게 이유다.
그러니까 아이가 예를 들어 4학년이다라고 한다면 4학년의 교과과정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엄마,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요?" 물었을 때
문제부터 내려다보자.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 있는 문제는 아이를 복돋아주며 할 수 있다고 환기시켜준다.
좀 어렵다 싶은 문제는 힌트를 여러개 주고 시간 제한을 둔다. 1시간 정도라도.
그 후에도 못하겠다고 하면 똑같은 유형의 10문제 중 한 문제는 예시로 풀어준다.
이제 이런식으로 풀면 돼.
아이는 좀 더 부담을 내려놓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3. 평소에 할 수 있는 공간감각 향상, 도형 문제 풀이를 위한 놀이 추천
이 부분은 인지치료에 가깝다. 하지만 엄마도 할 수 있고 심지어 아이도 게임처럼 재밌어한다.
1) 원목 칼라퍼즐
경계선지능장애 아이들은 공간감각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혼자 시키기 보다는 형제자매나 엄마가 게임처럼 누가 먼저 만드나 해나가는게 좋다.
순발력과 집중력, 공간감각까지 향상된다.
2) 매직큐브
나도 알리익스프레스로 구매한거라 국내 사이트쪽은 모른다.
매직큐브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알리가 훨씬 싸다🤣
단계별로 성장시키는게 좋다.
1단계: 카드를 제시해서 모양을 만들어보자.(하늘색과 주황색 카드)
2단계: 분홍색 카드는 쌓는게 나온다. 쌓으면서 밑에는 뭘 깔았고 앞으로 봤을 때의 모양 뒤로 봤을 때의 모양이 다른 것을 인식시켜준다.
3단계는 없다. 함께 누가 먼저 미션을 성공하는지 게임을 해도 되고 더 나아가 보라색 큐브는 몇개있는지 퀴즈를 내도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도형 구조와 공간감각 능력을 길러갈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게임들은 다음 2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