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아이들은 깨닫는다.
길다 너무 길어!! 글씨 쓰는게 너무 힘들어!!
그리고 점점 몸이 힘드니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덜 중요한 부분은 이제 그냥 넘어가고 전체적인 부분만 골라서 써보자!!
그래서 글 속에 한 친구가 다른 한 친구를 괴롭히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자세하게 쓰지 않고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괴롭혔다라고 쓰게 된다.
더 쓰기가 정말 귀찮으니까.
근데 이게 하루 아침에 된 건 아니다. 1년정도 서로 씨름을 한 끝에 아이는 스스로 터득한 것이다.
그렇게 점점 짧아져서 현재 9줄이 된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지시자가 옆에서 계속 코멘트를 해주면 된다.
덜 중요한 건 넘어가도 돼.
아이는 이미 당신과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사건을 학습하게 된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기승전결의 구조를 알게된다.
원하지 않아도 말이다🤣
그렇게 줄거리가 완성되면 3단계 책을 읽고 난 느낌과 생각 적기가 남아있다.
3단계
첫번째, 경계선지능장애 아이들은 감정을 잘 모르고 표현에도 서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양한 감정을 알 수 있게 할까?
바로 감정카드를 활용한다.
뒤집힌 감정카드에서 하나를 뽑아 그 감정에 맞게 쓴다.
후련하다.. 어렵다.
하지만 설명해준다. 쉽게
너 엄마가 공부 많이 시켜서 힘든적 있지?
그래도 힘내서 전부 다 풀고나서 시원하고 후련했지?
아이는 그렇게 단어를 파악한다.
상황에 단어를 집어넣고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준다.
그 후에 아이에게 책 속에서 생각한 자신의 감정이나 아니면 주인공이 후련하다라는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기억해서 말해보라고 한다.
(아이는 쓰는 것보다는 그나마 말하는게 더 익숙하다. 일단은 말을 먼저 하게해서 생각을 정리하게 하자.)
흥부가 부자가 됐을때 후련했어.
첫번째는 이렇게 한 문장만 말해도 성공이다.
이걸 독후감 줄거리 마지막 문장에 쓰면 완성이다.
두번째,
첫번째 때 했던 내 생각+재밌었던 사건 및 장면+궁금했던 부분을 조합해서 쓴다.
이렇게 조합해서 세문장만 써도 아이는 정말 잘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아이의 사고는 여기서 멈춘다.
이제 두번째에는 엄마든 형제, 자매든 함께 똑같은 책을 읽은 후 똑같이 독후감을 쓰고 토론에 들어간다.
찬성과 반대이든 아니면 인물이 선택한게 잘한건지 잘못한건지 서로가 반대되는 입장에서 입장문을 만들고 토론한다.
어린아이들이 하는 재판같이 유치해도 상관없다.
아이는 이제 이 입장문을 이렇게 정리한다.
주장할 문장- 나는 흥부가 마지막에 놀부를 받아준 것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1,2,3 세가지로 이유를 들기로 한다.
입장문을 정리하고 토론이 끝나면 아이는 패배 혹은 승리감을 느끼며 자신의 주장과 사고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진 것을 느낄 것이다.
세번째,
그 다음 이야기를 쓴다.
그렇다 이 부분은 또 다른 영역이 될 수도 있지만 독후감 외에도 아이의 작문 실력까지 늘려주는 방법이다.
정말 짧게라도 공주가 왕자가 결혼을 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 자신이 작가가 되어 써보는 것은 작문 실력에 크게 도움이 된다.
아이가 글을 쓴 후에 지시자가 재밌다고 코멘트도 해주고 퇴고도 해주면 더할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