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집에 오면 옷을 뒤집어 벗어 아무 데나 놓고, 양말도 뒤집어 벗어 던져놓는데 냄새도 너무 심합니다.
차곡차곡 개어놓은 옷도 장롱에서 중간에 있는 것 하나만 잡아당겨서 위아래 옷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떨어진 옷은 대충 다시 올려놓기만 해서 하루이틀 지나면 장롱이 난장판이 됩니다.
쉬는 날에는 샤워도 잘 안 합니다. 물값 아깝다고 하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씻으라고 하면, 자기는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잔소리한다며 화를 냅니다.
남편은 대기업 운송업에서 일하고 세후 250 정도 벌고, 저도 맞벌이로 150 정도 벌어서 둘이 합치면 400 정도 됩니다. 남들은 그 정도면 넉넉하게 산다고 하지만, 시부모님 빚을 매달 200씩 같이 갚아드리고 있어서 항상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입니다.
저는 남편 대기업 다니는거라던지 돈 보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 너무 지칩니다.
옷 좀 정리하라고 하면 남편은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면서 “너도 네 자리나 잘 치워”라고 합니다. 어디를 말하냐고 하면 설거지통을 가리키며 “여기 네 자리”라고 하는데, 저는 먹고 나면 바로바로 설거지를 하는 편입니다. 남편이 먹고 쌓아둔 설거지들인데도 마치 제가 안 치운 것처럼 저한테 윽박지르니 너무 힘드네요ㅠ
다른집들도 비슷한가요? 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