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이야기하다 보면
“가죽은 숨을 쉰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비유 같기도 하고, 진짜 같기도 하죠.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에요.
천연가죽은
아주 미세한 모공과 섬유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공기와 습기가 조금씩 드나들 수 있어요.
그래서 가죽 제품이
답답하지 않고,
손에 닿았을 때 차갑거나 미끄럽지 않은 거예요.
반대로
표면 코팅이 강한 가죽이나 인조가죽은
이 모공이 거의 막혀 있어요.
그래서 통풍이 잘 안 되고,
여름에 끈적하게 느껴지거나
습기 냄새가 차기 쉬워요.
그래서 가죽 보관할 때
비닐봉투가 안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가죽이 숨을 못 쉬면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곰팡이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가죽이 숨을 쉰다는 말은
사람처럼 호흡한다는 뜻보다는,
공기와 습기를 조절하는
‘살아 있는 재료’에 가깝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여러분이 쓰고 있는 가죽 제품,
손에 닿았을 때 느낌은 어떤가요?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주고 있을지도 몰라요 🙂
완전 코팅된 가죽보다 숨 쉬는 가죽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