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제품 쓰다 보면
“이거 늘어난 거 아닌가?” 하고
걱정될 때 있죠.
처음보다 부드러워지고,
형태가 조금 달라진 것 같을 때요.
그런데 많은 경우,
그건 망가진 게 아니라
‘손에 맞아가는 과정’에 가까워요.
천연가죽은
사람 손의 열과 움직임을 그대로 받아요.
자주 잡는 부분은 더 부드러워지고,
힘이 많이 가는 쪽은
조금씩 형태가 바뀌기도 해요.
물론 모든 늘어짐이 좋은 건 아니지만,
지갑 입구가 자연스럽게 열리거나
가방 손잡이가 손에 맞게 휘어지는 건
사용자에게 맞춰진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처음엔 빳빳해서 불편하던 가죽이
어느 순간부터
딱 내 물건 같아지는 느낌,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가죽은
완벽한 형태를 계속 유지하는 재료라기보다
쓰는 사람에 맞게 조금씩 조정되는 재료인 것 같아요.
지금 쓰고 계신 가죽 제품,
처음이랑 비교해보면
어디가 달라졌나요?
그게 바로
그 물건이 여러분을 기억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