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저는, 시간을 "써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야근하고, 술 마시고, 주말엔 늦잠 자고. 그렇게 보낸 십 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마흔을 넘기고 나서야, 시간을 "고르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안 할지 정하는 게 먼저였습니다. 의미 없는 모임, 끌려다니는 약속, 보여주기식 소비. 하나씩 덜어내고 나니, 그제야 진짜 하고 싶은 게 보이더군요.
요즘 제가 시간을 쓰는 곳은 세 군데입니다.
하나는 몸. 운동을 다시 시작했고, 식단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목표는 없습니다. 그냥 오래 건강하게 일하고 싶을 뿐입니다.
둘은 일 바깥의 일. 본업과 별개로, 조용히 굴려보는 작은 프로젝트가 몇 개 있습니다. 당장 큰 수익은 아니지만, 시도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셋은 새로운 도구. AI라는 게 이렇게 빠르게 들어올 줄 몰랐습니다. 처음엔 막연했는데, 한두 가지씩 써보다 보니 — 이건 익혀두는 게 맞겠다 싶더군요.
이 카페를 만든 이유도 비슷합니다.
같은 시기를 지나는 분들이 "요즘 이런 거 해보고 있어요" 하고 가볍게 풀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거창한 결과물이 아니어도 됩니다. 이번 주에 시작한 것, 시도하다 실패한 것,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 그런 이야기들이 모이면 그게 곧 어른의 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디에 시간을 쓰고 계신가요?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