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초등 저학년 키우고 있는 엄마예요. 오늘 아이랑 대화하다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손이 다 떨리고 마음이 안 좋네요.
우리 애가 학교 갔다 와서 풀이 죽어 있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들이 자기 옷을 보고 "그거 어디 브랜드냐", "백화점 브랜드 아니면 짝퉁 아니냐"면서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했대요. 심지어 어떤 애는 "너네 집 차는 뭐야? 우리 아빠 차는 외제차인데"라며 대놓고 무시하는 말을 했다더라고요.
전 아이들 옷 비싼 거 입혀봤자 금방 작아지고 험하게 놀아서 그냥 깔끔하고 편한 보급형 브랜드나 보세 옷 위주로 입혔거든요. 남한테 피해 안 끼치고 바르게만 크면 된다고 가르쳤는데, 벌써부터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의 경제력'으로 급을 나누고 편을 가르는 문화가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아이한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은 해줬지만, 마음 한구석이 너무 아리고 미안하네요. 제가 너무 경제 관념 없이 아이를 키운 걸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무리해서 브랜드 옷을 사 입혀야 아이가 기 안 죽고 학교생활을 할까요?
요즘 애들 정말 다 이런가요? 아니면 우리 동네 분위기가 유독 이런 건지... 선배 맘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속상해서 눈물만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