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저는 50대 초반 딸이고몇 달 전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몇 년 전부터 치매가 있으셨고최근 들어서는 밤낮이 완전히 바뀌고화장실 실수도 잦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집에서 모시려고 했습니다
방문요양도 이용해보고가족끼리 번갈아 돌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가족들 체력이 점점 한계에 다다르더라고요
특히 밤마다 몇 번씩 깨서 어머니 찾으러 다니고혹시 혼자 밖에 나가실까 봐 문소리에도 예민해졌습니다
그러다 결국 가족회의 끝에요양원 입소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들어가는 날어머니께서 제 손 붙잡고집에 가자라고 하시는데
지금도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시설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마음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솔직히 몸은 조금 편해졌습니다
밤에 잠도 잘 수 있게 됐고늘 긴장하던 생활도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그 편안함이 오히려 죄책감으로 돌아오더라고요
내가 엄마를 버린 건 아닐까조금만 더 버텼어야 했던 건 아닐까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주변에서는잘 결정한 거다라고 말해주지만정작 저는 아직도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요양원 다녀온 날이면괜히 집에서 혼자 울 때도 많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걸 알면서도마음은 쉽게 따라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 계실까요
시간이 지나면 이런 죄책감도 조금 괜찮아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