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대 상권, 제가 알던 모습이랑 꽤 달라졌더라고요
주말에 홍대를 다녀왔는데 메인 상권이 죽은 모양이라 이번 온라인 임장 챌린지 주제로 가져왔답니다
재밌게 본 유튜브 하나에서 서울 주요 상권을 온라인 임장으로 분석하던데, 그 내용이 생각보다 되게 흥미롭더라고요.
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홍대–연남동–망원 이 흐름으로 정리가 됐네요~
온라인 임장을 다루는 유튜브들이 재미난게 많아요 ㅎㅎ
홍대, 왜 다들 이제는 아니라고 할까요?
홍대는 여전히 사람은 많잖아요. 근데 상권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고개를 젓는 이유가 있습니다ㅜ
오래된 상권에 젠트리피케이션이 깊게 들어왔고 임대료는 이미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갔고 메인 거리는 거의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영상에서는 아예 홍대 메인 상권은 사실상 죽었다는 말도 나오고, 실제로 방문했을 때도 그랬고요. 그 여파가 합정까지 이어졌다는 얘기도 인상 깊었네요
애초에 처음 홍대 상권이 커지면서 사방으로 퍼지긴 했지만
정작 중심은 비어버린 느낌이라는 설명이 딱 와닿더라고요
연남동이 살아남은 이유, 결국 연트럴파크
같은 홍대 생활권인데도 연남동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죠
핵심은, 연트럴파크라는 ‘잔존 가치’입니다.
옛날에 송파 살 때만 해도 학원가 말고 어떤 이점이 있는지 체감이 잘 안 됐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올림픽공원 자체가 그 가치 중 하나 아니었을까 싶네요
다시 돌아와서, 경의선 숲길 쪽 가보면 아시겠지만
소비만 하는 공간보다도 사람들이 걷고 머물고 데이트하는 동선이 만들어져 있고 공원 바로 옆 2~3층 매장은 인테리어를 크게 하지 않아도 창밖 풍경만으로 경쟁력이 되고 무엇보다 상권과 공원이 바로 붙어 있다는 점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숲처럼 큰 도로를 건너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 생활 동선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서 연남은 버텼고 합정은 그렇지 못했다는 비교도 꽤 설득력 있었어요
외국인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상권은 아니다?
홍대 하면 외국인 유입 얘기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공항철도 접근성이 좋고 에어비앤비 같은 숙소가 몰려 있고
그래서 홍대역 중심으로 소비가 몰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객단가였어요. 젊은 층이 많다 보니 소비는 많아도 고가 커피나 프리미엄 컨셉은 잘 안 맞는 구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은 많은데, 돈 쓰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홍대 카페 창업은 포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합정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죽었고, 홍대에서 망원을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라는 곳이 합정이죠? 망원은 결국 섬이 되어 버린 겁니다
망원동은 결국 ‘사는 사람’이 상권을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원동의 강점은 꽤 명확합니다.
망원시장이라는 강력한 생활 인프라가 있고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거주 수요 중심 상권이고
홍대나 합정에 비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고
골목 상권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죠
광장시장 다음으로 잘 되는 전통시장이라는 얘기도 나왔는데, 이 시장이 망원 상권을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어요.
개성 있는 가게가 자리 잡기 좋은 동네다.. ㅎ
그래서 요즘 다시 보이는 흐름은 홍대 ‘반대편’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이 부분이었구요
홍대 메인 거리가 아니라, 동교동에서 합정으로 이어지는 반대편 동선이 요즘은 그나마 가능성이 보이는 구간이라고 합니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덜 올라와 있고 카페 맛집들이 조금씩 다시 모이고 있어서 매장을 잘 만들면 찾아오는 구조는 아직 남아 있다는 거죠
사람이 많은 곳이 아니라 구조가 남아 있는 곳을 봐야 한다 는 말이 계속 맴돌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