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의 왼쪽 하단을 주고, 목적구의 오른쪽 면을 반두께로 겨냥해서 세게 치면, 질문하신 대로 생각했던 것보다 무조건 더 두껍게 맞게 됩니다.
그 과정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아주 명쾌합니다.
1. 스쿼트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초반 강한 타격)
조준 상태: 나는 목적구의 오른쪽 절반을 맞추려고 조준선을 정렬했습니다.
타격 순간: 큐로 내 공의 왼쪽을 강하게 때리는 순간, 스쿼트 현상 때문에 내 공은 조준선보다 오른쪽(목적구의 정면 몸통 쪽)으로 툭 튕겨 나갑니다.
결과: 공이 목적구 중심 쪽으로 파고들었으니, 반두께(\frac{1}{2})보다 훨씬 두꺼운 두께로 정면 가깝게 쾅! 맞게 되는 것이죠.
2. 만약 거리가 조금 멀다면? (하단 당점의 변수)
여기에 '하단' 당점과 '세게' 친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에, 거리에 따라 또 재미있는 변화가 생깁니다.
적구가 가까이 있을 때: 스쿼트가 일어난 직후에 바로 부딪히므로, 빼도 박도 못하게 아주 두껍게 맞습니다.
적구가 멀리 있을 때: 처음엔 오른쪽으로 튕겨 나갔다가(스쿼트), 가면서 하단 마찰력 때문에 다시 **왼쪽으로 휘어 들어오는 성질(커브)**이 생깁니다. 그래서 거리가 아주 멀면 오른쪽으로 도망갔던 공이 다시 왼쪽으로 돌아와서 겨우 반두께가 맞거나, 오히려 더 얇아지는 기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 실전 팁 (오조준 방법)
따라서 가까운 거리에서 이 배치를 칠 때는 두껍게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애초에 겨냥할 때 내가 원하는 반두께보다 조금 더 얇은 느낌(예: \frac{1}{3} 두께 정도)으로 조준선을 바깥쪽으로 살짝 빼고 쳐야 스쿼트가 난 후에 비로소 원하는 반두께가 정확히 맞게 됩니다.
당구 치실 때 이 원리를 활용하시면 두께 미스가 눈에 띄게 줄어드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