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상계동 7억짜리 아파트를 5억에 전세를 줬다.
그 돈으로 제주도에 가서 바다가 보이는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전세 4억에 얻었다.
물론, 퇴직금도 2억이 있었기에 통장엔 3억이 있었다.
6개월은 꿈만 같았다.
인생 마지막에서 진짜 행복을 갖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겨울이 되자 제주도 전원주택의 난방비가 100만원이나 들었다.
어쩌다 아프기라도 하면 1시간을 걸려 병원에 가야했다.
그림같은 집에 취해.... 등기부등본을 놓쳤다.
그래서 근저당 후순위에 밀렸고, 경매로 넘어갔다.
경매 후 내가 손에 쥔 돈은 4천이었다.
3억6천이 날라갔다.
통장에 있던 3억도 1년도 안되어 1억을 썼다.
제주도살이의 여파였다.
이사비에 집을 고쳐가면서 산 값이었다.
물론 여행자의 마인드.......로 지낸 값도 포함이었다.
통장의 2억을 움켜쥐고 제주도에 원룸을 얻어 살다가
제주도에서 그렇게 사는 게 비참해져서
서울 20평 아들 아파트에서 눈칫밥을 먹었다.
도저히 그 눈칫밥이 힘들어
내 아파트가 있는 동네 반지하를 5백에 35에 얻었다.
전세가 만기되자 세입자는 나가겠다고 했고
아파트를 담보로 2억5천을 대출받고
가진돈 2억5천을 보태어 겨우겨우 불을 껐다.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면 퇴직금 2억을 가졌을텐데
제주살이 헛꿈을 꾸다가 빚을 2억5천을 졌다.
날린 퇴직금을 합치면 4억5천을 날린 것이다.
30년을 일하고 받은 퇴직금을 포함 2년만에 나락을 갔다 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