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M2 비율은 경제학에서 '시중에 돈이 얼마나 유동성이 높은 상태(바로 쓸 수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이 비율을 이해하려면 먼저 통화량의 종류인 M1과 M2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1. M1과 M2의 개념
쉽게 말해, 돈에 '가까운 정도(유동성)'에 따라 통화량을 나눈 것입니다.
M1 (협의통화): 당장 주머니에서 꺼내 쓸 수 있는 돈입니다. 현금과 언제든 조건 없이 찾을 수 있는 은행 예금(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M2 (광의통화): M1을 포함해 '약간의 시간이나 비용'을 들이면 현금화할 수 있는 돈까지 합친 것입니다.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금, 적금, 금전신탁, CMA 등이 포함됩니다.
2. M1/M2 비율이 의미하는 것
M1/M2 비율은 전체 통화량(M2) 중에서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돈(M1)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시중 자금의 단기화 성향" 또는 "돈의 유동성 속도"를 측정하는 자로 쓰입니다.
① 비율이 상승할 때 (M1/M2 ↑)
의미: 사람들이 정기 예·적금을 깨서 언제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통장이나 현금으로 쥐고 있다는 뜻입니다.
원인: 보통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 시장이 호황일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예금 이자 몇 프로 받느니, 언제든 돈을 빼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또는 금리가 너무 낮아서 예·적금의 매력이 떨어졌을 때도 상승합니다.
영향: 시중에 바로 도는 돈이 많아지므로, 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어 자산 가격 상승(과열)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② 비율이 하락할 때 (M1/M2 ↓)
의미: 사람들이 돈을 단기 통장에서 빼서 만기가 있는 정기 예·적금이나 신탁 등에 묶어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원인: 금리가 빠르게 오르거나(고금리),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자산 시장이 침체될 때 나타납니다. "위험하게 투자하느니 안전하게 은행 예금에 넣어두고 고이자를 받자"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영향: 시중의 유동성이 은행에 묶이게 되므로,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은 대개 거래가 둔화되고 침체기를 겪을 가능성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