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던 스팀 청소기가 하나 있었음
줄도 너무 길고 쓰기도 복잡해 보여서
'아이구, 이걸 누가 써? 고물이지 뭐' 하고 그냥 쿨하게 5,000원에 올림
근데 올리자마자 채팅이 미친 듯이 오더니, 어떤 분이
"제가 20,000원 드릴게요!! 지금 바로 갈 테니 저한테 파세요!!" 하는 거임
속으로 '와... 5천 원짜리를 2만 원에 사겠다고? 역시 세상은 넓고 호구는 많구나(?)' 하면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당장 만나서 팔고 옴
심지어 2만 원 받고 기분 좋아서 남편한테 자랑까지 함. "여보 나 오늘 장사 잘했지?" 하고 ㅋㅋㅋ
근데 남편 표정이 이상하길래 혹시나 해서 모델명 검색해 봤는데...
판매가 25만 원 넘는 제품이었음... (실시간 멘붕 옴 🫠)
구매자분의 그 간절했던 "2만 원 드릴게요!"는 호구가 아니라 **'기쁨의 환희'**였던 거임...
저는 23만 원짜리 기부를 하고 2만 원을 벌어온 기적의 논리왕이 되었습니다
지금 남편은 옆에서 헛웃음만 짓고 있고, 저는 2만 원 들고 석고대죄 중임
우리 동네에서 스팀 청소기 2만 원에 득템하신 분... 잘 쓰고 계시죠?
그거 진짜 좋은 거래요... 전 몰랐지만... 눈물 좀 닦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