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했던 한사람입니다. 최근 불거진 더캐리(베베드피노)의 임금체불과 불법 파견은 짧은 기간에 생긴일이 아닙니다.재직 중에도 여러 차례 미지급 임금에 대해 문의하고 지급을 요청했지만,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답변이 달랐습니다. 퇴사 시점에도 일부 수당만(다른 건 문제될게 없다 미지급한 건 근로자의 날 추가수당 뿐이다 라는 주장)미지급되었다는 설명을 받았고, 퇴사 후 실제 정산 과정에서는 근로자들이 직접 금액 오류를 찾아 이야기해야 반영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치 스무고개를 하듯이…처음에는 금액만 알려주고 내역서를 달라고 요청해서 받으면 금액이 달라서 그걸 근로자들이 재차 수정요청해서 그렇게 받았습니다.퇴직금 정산 내역 역시 충분히 상세히 전달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받지 못하거나 저처럼 한줄 짜리 금액만 적힌 것을 받았습니다. 매니저들에게는 미지급 수당 지급과 함께 별도의 합의서 작성이 요구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미지급된 수당을 받은 걸 공유하거나 민형사상 다시 이의를 신청하면 받은 금액의 3배를 배상한다는 합의서를 다른 근로자가 받은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지급 수당을 준 것이지 한 푼도 더 준 것이 아니면서 왜 그런 합의를 종용한 걸까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들의 경우 퇴직연금 DC가 1년에서 2년 넘게 입금도 안되는 상태입니다.얼마전 임금체불과 불법파견 관련해서 기사화가 예고되고 노동청 조사가 이루어지자 성급하게 전 매장 단위로 미지급 수당 추가 지급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산정 근거를 충분히 안내 받지 못했습니다. 회사는 이 문제를 저희 근로자들이 문제제기 하기 전에 이미 알고 스스로 해결하려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랬다면 저희가 미지급한 수당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인정을 하고 모두 지급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말도 안되는 합의서에 합의를 요구하지도 않았겠지요.많은 직원들이 생계와 업계 특성상 재직 중 문제 제기를 쉽게 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범 납세자 상을 받는 대표…필요한 곳에 기부금을 보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가 왜 근로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들에 대해선 수 년간 모른 척 했나요?? 회사가 명성에 맞게 이 문제를 책임 있게 설명하고 해결하길 바랍니다.혹시나 이 글을 접할 수 있다면 이은정 대표님 근로자들이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는지 먼저 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직원들이 오랜 기간 제대로 설명도 받지 못한 채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회사가 책임 있는 설명과 진심 어린 사과, 그리고 정확한 정산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