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돌싱입니다. 늦은나이에 늦은 사랑을 만났어요.서로 가치관이 맞고 대화도 잘통하고 유머코드도 잘맞고 모든것이 잘맞습니다.
남편이후 첫연애라서 저는 이 남자가 신기하고 너무 좋기만합니다. 잠자리 경험도 거의 없는 결혼생활이어서 이남자의 챙겨줌이 너무 행복하기만 합니다. 지금은 만난지 1년을 넘겼구요..그동안 단한번도 싸운적이 없습니다. 서로에게 푹 빠져서 서로서로 엄청 잘합니다.그래서 이 사람과 결혼은 안해도 평생 애인으로 살기로 약속했습니다. 결혼은 부담스럽다.. 서로 많이 구속하게되어 싫다..뭐 이런 취지이고. 거기엔 저도 같은생각이라 동의하에 편하게 사귀고 있습니다.
그런데요..이 친구와 데이트하면서 이상하게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저를 만나기 직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성격이 불같고 화가많은 옛 여친과 제가 많이 비교된다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도 맞장구 치면서 남친 편을 많이 들어주었어요..그런데 지난달 5월에 둘이 같이 일본 여행을 다녀온것을 제가 눈치챘어요.사업과 관련한 일을 하러 간다고 하면서 갔지만 일본여행이었습니다.ㅜㅜ여러가지 상황의 교집합이 생기면서 둘이 간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슬펐지만 모른척을 했어요. 양다리를 걸쳤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고, 증거를 대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여친 흉볼때 자신에게 너무 집착해서 힘들었다고 의심하는 태도가 너무 싫었다고 했기때문에 저까지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기 싫었습니다.그런데..이번에도 연휴를 끼고 또다시 둘이 4박5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남친의 행동에서 조금씩 틈이 보여서 티가 다 납니다.ㅜㅜ
여행직전엔 전여친이 자기를 못잊고 계속 연락해서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기로 했다고 하더라구요..그때 크게 화내고 논쟁하면서 다신 안만나겠다고 다짐 받았었는데..너무 비참합니다. 배우자도 같은이유로 이혼한건데..ㅜㅜ
회사에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잠도 안오고 화가 나서 죽겠어요..양다리가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가 치미는데.. 확 터트려버리면 뭔가 찝찝하게 헤어질것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성질같아선 크게 화내고 다신 보고싶지 않은데ㅜㅜ
남친이 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여친과 헤어지고 양다리를 안걸쳤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더 큽니다.ㅜㅜ
우습게도 저에겐 이 친구가 첫사랑같은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남친에게 전여친과 헤어지고 양다리 걸치지 않도록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기도 합니다.ㅜㅜ
이 사람이 정신차리고 저에게만 집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그 전여친과 헤어지게 할수있을까요?
너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뿐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