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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민/소통
예쁜 냥냥이들(사진은 아래에) | 당근 카페
스토리
1일 전
예쁜 냥냥이들(사진은 아래에)
깜냥이는 버림 받았는지 어쨌는지 너무 새끼라서..손바닥 반정도였고, 꼬리 끝이 꺾어졌는데울지도 않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삼색이는 한 쪽에 응가 싸놓고, 딸랑이 공으로 혼자 놀고 있더라. 둘 다 입양하고 집에 데려왔다. 깜냥이는 젖병으로 분유 먹이면서 배변 유도를 했다. 세상에...지 몸보다 두 배의 응가를 싸더라. 그 날 입양 안했으면 울 깜냥이 무지개다리 건넜을지도 모른다.
삼색이는 이유식을 먹였다. 얘는 아직 엄마 품에 있어야 할 새낀데, 왜 엄마와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가방에 둘 다 넣을때만 하더라도
(수면 잠옷과 수면양말 두개 넣어둠)
삼색이가 병원 케이지 구석에 응가를 싸놔서 냄새가 엄청났기 때문에 삼색이 몸을 대충 물티슈로 닦고 가방에 둘 다 넣고나서 버스타고 ktx타고 택시타고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가방을 열었는데, 신기하게도 진짜 아무런 냄새가 나질 않았다. 깔아둔 수면 잠옷조차도..삼색이가 가방에 들어가기전엔 분명히 누리끼리 했었는데, 꺼낼 땐 아주 하얗고 깨끗하게 되어 있었다. 얼굴만 제대로 안닦여 있어서 물로만 닦아 줬는데..
세상에.....난 네가 공주같이 이렇게 이쁠 줄은 몰랐어!!! 꾀죄죄한 얼굴은 어디 갔는지, 넘넘 귀엽고 이쁜 애기가 내 앞에 있더라. 입양할 때 같이 갔던 딸아이도 너무 이쁘다고 좋아하더라.
신기한 건 이유식 먹는 삼색이가 깜냥이를 돌봐주고, 가끔은 졸릴 때 삼색이도 애기라서 그런가. 깜냥이 뿡알을 어미 젖으로 착각하고 쫍쫍거리면 깜냥이가 삐약거리고 울어서 떼놓느라 바빴다.
깜냥이가 손바닥만하게 조금 더 자랐을 때,
이제 이유식으로 먹이고 혼자 배변도 하게 됐을 땐 너무 기뻤다.
삼색이가 참 신기했던 건 자기도 분명 아기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깜냥이를 가르쳐주더라.
응가싸면 깜냥이한테 뭐라 말했는지, 혼자 놀고 있던 깜냥이가 삼색이 응가쌀때마다 와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고, 물 마실때도 처음엔 얼굴에 다 묻히더니 삼색이가 여러 번 가르치니까 나중엔 다 배우더라.
지금도 난 이렇게 생각해. 저렇게 처음부터 둘 다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과연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