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그 비싼 제네시스G90을 타고 다니는 데, 나는 똥차 기름값을 걱정하고 있다.
어떤 친구는 강남 도곡동 비싼 아파트에서 사는 데, 난 변두리 전세금 오를 까봐 전전긍긍이다.
누군 이쁘고 착한 와이프랑 놀러 다니는 데 난 방구석에서 티비나 보고 있다.
그런데 비싼 차도, 고가의 아파트도, 이쁜 와이프도 모두 꿈속의 허상일 수 있다. 아니 이건 정신나간 나나 당신들의 망상 속 거짓이거나 가스라이팅 당한 허상이다.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고 뭐가 그렇게 좋은 건가?
고가의 아파트에 누워 있으면 변두리 아파트와 삶이 달라져야 하는가?
이쁜 마누라? 집에서 똥 싸는 건 똑같다.
통장의 잔고? 내 캐릭터 게임머니와 차이가 뭘까?
오늘 시원한 바람 맞으며서 산책을 하고 맛있게 밥이나 한끼 먹는 것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