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중이에요. 행복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무서워요.
웨딩홀 계약하고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기쁜 눈물이 아니었어요. 이게 맞는 건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지, 이 사람이랑 평생 살 수 있는 건지.
남자친구가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근데 계약서에 도장 찍는 순간 현실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드레스 보러 다니고, 스드메 알아보고, 신혼집 알아보고. 다 설레야 하는 일인데 자꾸 숨이 막혀요.
친구한테 말했더니 "결혼 앞두면 다 그래"라고 했어요. 다들 이런 건가요? 아니면 저한테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