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우리가
가끔 하는 말중 "한 참을 기다렸어." "한 참을 생각했어."와 같이 "한 참"이라는 말을 쓸 때가 있습니다.
이"한 참"은
얼마의 시간일까요?
우리 국어사전에서
[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이라고 애매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먼저
한참이라는 단어는 '하나' 혹은 크다라는 뜻을 가진 '한' 과 참(站 : 역마을 참)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단어 입니다.
여기서 잠깐!!
참(站)은 원래 몽골어 '잠(jam)'에서 유래한 말로 원나라에서는 이것을 한문으로 '참(站)'이라고 표기했고, 지금도 중국에서 기차역을 '참(站)'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어제도 말했지만
요즘처럼 교통과 통신수단이 발달하기전 관가에서 먼 지방에 급한 공문이나 소식을 전할때, 걸음이 빠른 사람이 빨리 걷거나 달려서 전달 하였는데, 이런 직무를 맡은 사람을 '보발(步撥)' 혹은 '보발이꾼' 이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 보발이꾼보다 빠른 통신방법이 '파발(擺撥)' 혹은 '파발이꾼'이었죠. 파발이꾼은 말을 타고 전속력으로 질주하여 소식을 전달하였는데 그 말을 '파발마(擺撥馬)'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지명에
'구파발'이나 '말죽거리' '역말'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모두 이 역참제도와 관련이 있는 지명이랍니다.
이렇듯
보발이꾼이나 파발이꾼을 위해 중간 중간 두었던 곳이 바로 역참이었고 이 역참은 통상 30리 정도 마다 두었으니 대략 2시간 내외 거리마다 역참을 두었던 셈입니다.
해서 '한참을
한자로 표기하면 '일참(一站)'이며, 이쪽 역에서 저쪽 역으로 달려가는 거리. 즉 역과 역 사이의 이동시간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대략 2시간 정도를 전속력으로 달려야 했으니 정말 한 참을 달려야 했겠네요.
따라서
우리가 '한 참'을 기다렸다라는 표현을 하려면, 최소 두 시간 정도는 기다린 후에 써야 하겠지요? 대부분은 잠깐 기다린 것을 한 참 기다렸다고 하니.....^^
내일은
참(站)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원(院)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