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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난 토요일 말로 살짝 때우고 지나간
특별한 장소에 대한 얘기입니다.
바로
4.19기념관 건너편
현재 문화일보 자리에 있던 동양극장 이야기 입니다.
동양극장은
1935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 전용극장이었습니다.무용가 배구자가 건립했습니다.
배구자는
조선의 마타하리'로 불린 배정자(裵貞子)의 조카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요화(妖花)' 배정자를 검색해보시면 또다른 관점에서 대한제국의 멸망과정을 엿볼 수 있을듯도 합니다.
각설하고...
동양극장은
객석 규모가 648석이나 됐고, 회전무대, 난방시설 등 신식 설비를 갖추었습니다.
당시 경성 시내에는
조선극장·단성사·우미관 등이 있었지만 영화 상영과 음악공연 위주로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동양극장은
초기 연극을 위주로 활동하며 직업 극단(청춘좌)을 도입해 우리 연극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극장이었습니다.
이곳에선
신파극(新波劇)을 공연했는데 '신파극’은 일본의 가부키 등 고전극에 반해 새롭게 꾸며진 연극을 말합니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란 연극이 공연될 때는 장안 기생들이 대거 모여들기도 했습니다.
동양극장은 광복 후
운영난으로 영화관으로 사용됐고, 1976년 폐관된 뒤 1995년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 문화일보가 들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