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탐방을 하는 모임 / 궁궐•왕릉•문화유적지 탐방/월2회(1.3주 토요일) 동작구 걷기모임입니다.
서울시 동작구
문화/예술
노란잠수함
인증 18회 · 3개월 전
동사힐(冬斯肸)이 말해주고 있는 것은?
장승배기를 기점으로
현재의 상도동 일부 지역을 포함해 대방동·신대방동 지역이 잉벌노(仍伐奴)라 불리는 넓은 곡창지대 였음을 알려주고 있다면,
상도동·노량진동·동작동·사당동·흑석동을 아우르는 지역은 한성백제 시기에 이미 '돋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돋할’ 이란
일출을 뜻하는 고어 입니다.
일출을 보려면
높은 곳에 올라야 합니다. 내륙지역에서 높은 곳이란 결국 산이 있음을 뜻합니다. 해서 백제시대에 이곳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란 의미로 돋할로 불렸던 것입니다.
즉
산이 많은 동네란 뜻입니다. 지금도 사당동에는 ‘양지마을’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산이 높고 깊으면 볕이 드는 곳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양지마을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후 고구려의 남진정책으로
한강유역을 정복한 이후 '돋할'은 새로운 '동사힐(冬斯肸縣)' 이란 이름을 얻게 됩니다.
'동사힐(冬斯肸縣)'은
일출을 뜻하는 '돋할'의 한자식 표현입니다.
이후 이 일대는
'동사힐(冬斯肸縣)' 대신 율목(栗木)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데 율목이란 밤나무를 뜻하므로 결국 그 의미는 이 지역이 평야가 아닌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고구려 율목군(栗木郡)의 영역은
지금의 과천,안양,군포,의왕을 포함하여 서울 용산구 일대까지를 말합니다.실제 상도동 지역에 밤골마을이 있고, 사당동 지역에도 밤골마을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율목으로 불리던
이 지역은 통일신라시대인 757년(경덕왕 16) 율진군(栗津郡)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고 한주(漢州:지금의 서울 일대)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신라가
한강 일대까지를 포함하면서 군사적인 요충지로의 지위를 부여하기 위함으로 보여집니다. 나루를 의미하는 진(津)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군사적 기능을 부여할 때 사용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내일 다시 이어집니다.
[보충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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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漢州)는
삼국통일 직후에 완성된 이른바 구주(九州)의 하나임. 신라는 553년(진흥왕 14) 7월에 백제로부터 한강유역을 빼앗아 새로운 주(州)를 설치하였는데, 이것이 4년 후인 557년에 북한산주(北漢山州)로, 다시 568년에는 남천주(南川州)로, 604년(진평왕 26)에는 북한산주로 다시 고쳐졌다가 한산주로 최종 확정됨.
757년(경덕왕 16) 12월
구주의 이름을 모두 고칠 때 한주(漢州)로 되었으나, 그 뒤에도 한산주의 명칭은 계속 사용됨. 757년 개편 당시 한산주는 하나의 소경(小京)과 27개 군, 46개 현을 관장하였으며 주에 직속하는 현은 둘이었슴. 주치(州治)는 현재의 광주(廣州).
주에는
군부대로서 남천정(南川停)과 골내근정(骨乃斤停)의 두 군단을 비롯하여 한산주서(漢山州誓)·만보당(萬步幢)을 두었슴.
장관으로 도독(都督),
차관으로 주조(州助, 일명 州輔), 그 밑에 장사(長史, 일명 司馬)를 각각 1인씩 두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