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제국 고종황제 107주기
기제사를 참관했습니다.
기제사는
전주이씨 대종회에서 주관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추운날씨 탓인지 직계후손들도
많이 참석하지 않은듯 합니다.
기제사가 진행되는 내내
대한제국의 몰락을 지켜본
두 사람의 합장 무덤인 홍릉(洪陵)이
그 웅장함과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무언지 모를 서글픔이 몰려왔습니다.
1895년 8월 20일
복궁 곤녕전에서 일본 낭인들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됩니다.
명성황후는
처음에 변변한 무덤도 없이
청량리 숭인원(崇仁園)에 모셔집니다.
1919년 1월 21일
고종황제는 덕수궁 함녕전에서
대한제국의 몰락을 함께 하며 생을 마감합니다.
고종황제의 장례 때
숭인원에 있던 명성황후 역시
이곳 홍릉에 함께 합장됩니다.
명성황후 사후 24년이 지난 후였죠.
홍릉은
황제릉의 양식을 따라
명나라 태조의 효릉(孝陵)을 본떠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조선왕릉과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제향 공간에 있던 정자각 대신
침전을 두었고,
침전 앞부터
홍살문까지 향로를 따라
문석인, 무석인,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 모양의 석물을
배치하였다는 점 입니다.
또한
꽃무늬를 새긴 12면의 병풍석으로
봉분을 둘렀으며,
봉분 밖으로 역시 꽃무늬를 새긴
12칸의 난간석을 설치 했다고 합니다.
오늘 고종황제
기제사에 오고싶었던 이유는
고종황제 장례식을 기점으로 독립운동이 본격화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정권은, 정치는,
국민을 외면했슴에도, 이 땅을 살았던 백성들은 기어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기제사를 지켜본 후
30년 단골집에서 얼큰한 장칼국수로 시린 마음을 달래고 돌아서 갑니다.
이번주 토요일은
한양도성 남산길 탐방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