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편지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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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복이란 놈이 술을 처먹고 내 친정 조카와 종손의 이름과 성명을 부르면서 욕설을 하고, 흥복이와 재석이 두 놈이 밤새도록 주정 부렸으니, 이런 분하고 죽일 놈들이 있습니까?
너무 분하여 손수 몇 대 매를 때리니 죽이라며 발악하고, 성내면서 말하니[暴], 그놈들의 죄가 통탄하고 통탄할 만합니다.
주관하는 주요 일이 없고, 수중에 다른 하인도 없어서 그놈들을 치지도 못하고 내쫓지도 못하며 분함을 참고 있으니 아무리 개화세상인들 이러한 욕설을 당하고 무고한 모양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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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시기 아내가 남편에게 보낸 편지내용중 일부 입니다.
남편은 집에 없지 하인은 말을 안듣지 얼마나 속이 터졌을까요?
그 마음이 그대로 편지에 묻어나는듯 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조선-대한제국시기 한글편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글자들이 눈에 띄지만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듯 합니다.
시간되실때
한번 가보실것을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