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분재에 관심이 있어서 분재 싸이트들을 이리저리 열람하다 보면 분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생길겁니다.
근데 무슨 소재를, 어디서 어떻게 구하지?? 멍~~~~ 해 지지요??
아래는 초보자분들이 아파트 또는 집 화단에서 소재를 구할 때 참고 하시라고 몇자 적어 봅니다.
아파트 화단의 자연 실생목에 대한 글이며 화단에 정식 식재된 정원수에 대한 불법 굴취는 안됩니다.
1. 무슨 나무를?
o 아파트 화단 정원수 밑에 자연 발아하여 자라는 실생목으로 쉽게 접하게 되는 분재 가능한
나무는 아래와 같다
- 느티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애기사과 나무, 심산해당 나무, 쥐똥나무 등등
- 분재 싸이트 및 분재원에서 주로 분재로 만들어진 나무 수종을 구하면 된다.
- 잎이 큰 수종 (칠엽수, 오동나무 등)은 분재에 적합하지 않으니 패스 한다.
o 미래 수형을 감안하여 아래 9번항의 "될놈 소재"를 굴취한다. 왜냐하면 분재 미래의 작품성은
소재 자체 생김새가 90% 이상 영향을 미친다고 볼수 있다. 즉 소재 자체가 좋아야 하고 사람
기술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아무나 성형수술한다고 다 현빈이 될까?, 그래도 좀
바탕이 되어 있어야지 현빈 비스무리하게 되지~~~)
2. 잎이 많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캐서 활착이 어렵다
o 캐서 옮기는 시기가 중요하다. 봄 새순이 나기 전 또는 장마철에 캐서 옮기면 활착이 잘된다.
3. 거의 손으로 뽑다시피 하여 뿌리가 많이 손상되고 뿌리가 늘어나 (특히 소나무) 활착이 어렵다.
o 최소한 호미나 드라이버 등, 도구로 캐서 뿌리 손상을 최대한 줄여야 활착이 잘된다
4. 화분 등을 찾는 시간동안 캔 소재를 베란다 등 외기에 오래 방치하여 말라 죽거나 비실비실한다.
o 대야 물에 캔 소재를 담가 두면 나무 뿌리가 마르지 않고 물도 빨아 올려 활착에 도움이 된다.
5. 집에 화초가 죽어서 비어있는 화분을 찾는데 없을 경우도 있다. 와이프가 키우는 화초를 슬쩍 뽑고
그 화분에 심다가 와이프에게 들켜서 엄청 잔소리 듣는다.
o 없으면 아파트 재활용장에 가면 플래스틱 화분이 있다. 또는 없으면 딸기 포장 그릇에 드릴로
물구멍을 내서 화분으로 사용 하면 된다. 드릴이 없으면 드라이버를 불로 달궈 구멍 내면 된다.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화원에서 분재용 플라스틱 화분 (짜장면 한개 값으로 2~3개 삼)을
사면 된다.
6. 지저분하게 잘린 뿌리를 그대로 심어 뿌리에 균이 침투하여 비실거리거나 죽는다
o 나무 전지가위가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잘 드는 부엌가위, 문방구 가위로 깔끔하게 잘라 정리하고
심으면 좋다. 가위도 없으면 연필 깎는 칼로 잘라도 된다.
7. 화단 흙으로 심어서 추후에 물빠짐이 좋지 않아 과습으로 뿌리가 썩어서 죽는다
o 이건 절대 금지. 화단흙으로 심고 물주면 화분속은 완전 진흙 논이 된다. 논에는 벼가 자라야지
나무는 버드나무외에 못자란다.
o 화원에 가서 마사토와 상토 (만원 내외 / 지금 더 비싼가?) 를 사서 반반 섞어서 심으면 물빠짐도
좋고 보습도 되어 잘 활착한다.
8. 일단 살아서 잎이 나면 처음에는 신기하고 예뻐 죽는다
o 새순이 올라오고 커가는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그래야 분재홀릭으로 갑니다.
9. 근데 분재에 대해 안목이 높아지면 이게 분재인지 아니면 걍 나무인지? 고민한다.
분재싸이트와 분재원에 있는 분재목과 비교하니 내나무가 초라해 보이고 분재가 될까? 의문을 갖는다.
o 요때가 이제 분재 좀 시작할 때가 된 것입니다.
o 나무를 빤히 바라보며 분재 될놈 안될놈을 구분한다.
o 어떻게요??
- 될놈: 뿌리윗 부분 3~5cm 내에 곡 (꺽이는)이 있는 나무 (미래 곡간형), 아직 철사로 곡을 넣을 수
있는 볼펜 굵기 이하 나무 (곡간, 문인, 사간형 등, 다 가능), 직선으로 꼿꼿한 나무(직간형),
뿌리부분에서 2개 가지로 올라온 나무(쌍간형), 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나온 놈(다간형) 등.
- 안될놈: 위에 해당 하지 않는 소말뚝 같은 나무 (뱀파이어 죽이는 말뚝 만들거 아니잖아요~~)
- 될놈에 대해 리모델링을 결정한다. 나무 미래를 설계하고 기초공사를 한다.
- 어떻게요?? 아래에서 고르세요~~~
→ 분재 철사로 위에 언급한 수형별 곡을 넣거나 가위로 잘라서 가위곡을 넣어 수형의 기본 골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제일 어렵다 (주1).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습이 병행되어야 하여
아무리 글로 읽어 봐야 스크린골프 프로 같다 (진짜 골프장 가면 후덜덜 어리버리, 오비). 철사
걸이도 나무에는 엄청 스트레스를 주니 산나무에게 연습 하지 말고 정원수 가지치기한
가지를 주워와 많이 철사 감아보고 풀어보고 해야 실력이 는다.
45도로 감기, 철사를 넘어서 감지 않기 등 이론을 아무리 알아도 철사 1,000 이상 감아보지
않으면 감이 오지 않는다.
1) 자가 학습형: 인터넷 또는 분재원에서 본 분재 수형을 상기하며 모방하여 철사 작업한다.
시행 착오도 많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결과물도 썩 좋지 않다. 간혹 천재성이
있는 분들은 엄청 독창적인 훌륭한 분재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2) 선배 도움 요청형: 주위 경험이 많은 분재 선배님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받아 철사걸이 공부 한다.
종종 술값이 좀 들어가겠지만 제일 편하게 그리고 많은 분재경험을
배울수 있다. 간혹 선배님의 기분이 좋으면 분재들도 마구 선물로 줘 득템도
가능하다. 선배님들 마다 취향, 기술, 선호하는 분재 수형 등이 다르니 여러
선배님들과 교류하는 것이 좋다. (청기와 장사 스타일 지양)
3) 분재원에서 배움형: 요게 가장 빠른 분재 실력 향상 방법이다. 그러나 분재원에 따라 일정의
교습 비용이 들어가고 종종 그 분재원의 나무를 구매해 주는 센스 (추가 비용)도
필요하다. 정기 과정을 마치게 되면 한순간 와아~~ 난 이제 분재 다 만들수
있어 하고 "자신감 뿜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막상 홀로 나무앞에 가위들고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심정 ~~ 그래서 분재의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
(주1) 초보 분재인의 제일 어려운 작업 중 하나가 분올림 (땅에서 화분에 옮겨심기) 후 새순이 나오면 필요,
불필요지를 선택 (어떤 가지를 살리지?)하는 것이며 이어서 미래 구상 수형별로 필요지에 철사로
기본 틀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유는 아직 소재별 특성을 읽어 내기가 어렵고 미래수형 구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런 작업을 잘 하는 분재선배님들이 진정한 고수분들입니다.
따라서 분재원에서 분올림 후 2~3년 정도 된 나무를 사면 쉬운 이유가 이미 누군가에 의해 나무의
개성 (생김새)에 맞는 기본가지가 선별 받아져 있기 때문에 잔가지만 늘려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첨 분재 시작하시는분들 용기 내시고 즐거운 분재 취미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