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마시는 차에 관한 정보교환 및 추천, 남녀노소 모두 차를 중심으로 차에 관한 이야기와 차 나눔, 시음기 등 활발한 온라인 교류를 통해 다도 및 차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누는 곳 입니다. 나이,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자신이 즐기는 차를 공개하고 시음기를 올리어 차에 관한 담소를 나누는 카페입니다. 차상인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경기도
음식/음료
Nayamuru
인증 30회 · 1개월 전
2017년 빙도왕 생전차
2017년 빙도왕 생전차
보이차의 마지막 구매가 17년이었던 것 같다. 물론 조금씩은 맛보기용으로 또는 가까운 지인을 통한 나눔으로 햇보이차를 얻고는 있지만 꽤 많은 량을 구매한건 2017년까지였다. 한 개인이 마시기에는 너무 많은 량이 쌓여있고 그 동안 구해 놓은 보이차의 1할도 마시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그 즈음 구매를 멈추었다. 둘러 볼 만큼 둘러보았고 지켜 볼 만큼 지켜봤으니 흥미가 떨어졌다고 해야할까.
좋은 인연으로 소형차창을 통해 꽤 다양한 가격대와 지역별 신차를 중심으로 10년 가까이 거래하였다. 여기에는 학교에서 만난 중국 유학생 친구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 타오바오를 통해 대리구매를 하여 손쉽게 보이차를 손에 넣을 수 있었고 고수차를 중심으로 고급화된 한국 시장에서 들어가는 비용(생차 서너개 값)으로 직구해서 즐겼다. 물론 직구할때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는데, 오래된 노차를 찾지않고 숙차보다는 그해 나온 생차를 중심으로 소량으로 다양하게 여러 지역을 맛보려했다. 넉넉한 량이니 주변 지인에게도 나눠 줄 수 있어 좋았고 비싸지 않으니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년간의 구매로 점점 실수는 줄어들고 만족도는 크다.
문제는 엄청나게 마셔도 구입량이 꽤 되니 차가 쌓이기 시작하고 마음의 짐이 되는 듯 하다. 아주 좋은 차라면 기쁘게 나눔을 할 수 있는데 어정쩡하다보니 함부로 권하기도 어렵다. 마음에 드는 차는 손이 자주가고 주변에도 나누고 하니 금방 사라지고 맘에 차지 않는 차만 한켠에 켭켭히 쌓여간다. 다 맘의 똥인디...... 속절없이 오늘도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