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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음식/음료
2016년 금강보이차생차 (金刚普洱茶生茶) | 당근 카페
Nayamuru
인증 30회 · 6일 전
2016년 금강보이차생차 (金刚普洱茶生茶)
경곡현(景谷县)은 무량산 산맥에 속하는 지역으로, 예로부터 '민간의 고차향'이라 불릴 만큼 유서 깊은 차 산지입니다. 경곡 지역은 전반적으로 쓴맛과 떫은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단맛과 청량한 향이 특징입니다.
2016년산 생차답게 초기 푸릇푸릇한 색감은 완전히 사라졌고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과 검은빛을 띠고 있으며, 곳곳에 황금색으로 변한 차아(어린 싹, 금호)들이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건조 상태가 아주 깔끔해 보이고 잎이 가늘고 긴 경곡 지역 특유의 쇄청모차 특징이 잘 살아있으며, 줄기와 잎이 고르게 배방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진화 상태라면 생차 특유의 거친 기운은 꺾이고, 진한 대추향이나 은은한 나무향, 그리고 단맛이 올라오는 듯 합니다.
긴압을 해괴한 후의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흑갈색과 짙은 갈색이 주를 이룹니다. 곳곳에 황금빛으로 변한 어린 싹(금호)과 진화된 찻잎이 고르게 섞여 있고 잎에 잡미를 유발할 만한 과도한 습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아주 깔끔한 보관 상태입니다. 잎의 형태가 부서지지 않고 가닥가닥 잘 살아있어 개완 안에서 물을 만났을 때 부드럽게 피어날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10년 가까이 건창으로 보관되며 묵은 향이나 먼지가 있을 수 있으니, 100℃의 끓는 물로 5~10초간 가볍게 한 번 깨끗이 깨워준 뒤 우리기 시작합니다
한눈에봐도 아름다운 진한 호박색 내지 맑은 오렌지-적갈색을 띱니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산화와 미생물 발효가 아주 이상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증명하는 색입니다. 숙차처럼 탁하거나 어둡지 않고, 유리 숙우와 찻잔 바닥이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광택이 있고 맑습니다. 잔 바닥에 약간의 차분이 보이지만 이는 해괴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탕 자체의 투명도가 높아 잡미 없이 깔끔하고 매끄러운 목 넘김이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탕색입니다 첫 탕은 가볍게, 뒤로 갈수록 경곡차 특유의 매끄러운 목 넘김과 달콤한 여운이 전해옵니다.
물을 부었을 때 거품이 조밀하게 일어나는 것은 차가 가진 풍부한 내포 물질과 사포닌 성분을 보여줍니다. 잎이 서서히 펴지면서 우러나는 탄력이 좋아 보입니다. 우려낸 후 개완 속 엽저를 보면 진화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완전히 녹색을 벗어나 황갈색에서 활력 있는 갈색(栗色)을 띠고 있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끈적거리거나 문드러지는 느낌 없이, 찻잎 고유의 섬유질과 탄력이 잘 유지되고 있는 건강한 엽저입니다. 경곡 지역 특유의 길쭉하고 튼실한 조색과 줄기가 적절히 섞여 있어 단맛이 깊게 배어 나오는 배방임을 알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잘 익은 10년 차 건창 생차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신차 특유의 풋내와 거친 떫은맛은 이미 기분 좋은 약목향(藥木香)과 부드러운 진향(陳香)으로 바뀌었을 것이며, 경곡 차 특유의 매끄러운 텍스처와 마신 뒤 혀끝에 남는 달콤한 회감이 아주 훌륭하게 올라오는 상태임이며 지금 마시기에도 딱 좋고, 앞으로의 변화가 더 기대되는 생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