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마시는 차에 관한 정보교환 및 추천, 남녀노소 모두 차를 중심으로 차에 관한 이야기와 차 나눔, 시음기 등 활발한 온라인 교류를 통해 다도 및 차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누는 곳 입니다. 나이,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자신이 즐기는 차를 공개하고 시음기를 올리어 차에 관한 담소를 나누는 카페입니다. 차상인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경기도
음식/음료
Nayamuru
인증 30회 · 1개월 전
2016년 괄풍왕 생전차
2016년 괄풍왕 생전차
괄풍채(颳風寨)는 '보이차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무(易武) 지역 내에서도 가장 험준하고 깊은 숲속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그곳에서 생산되는 차는 이무차 특유의 부드러움과 더불어, 가공되지 않은 야생의 기운(산야기운)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특징을 지닙니다.
괄풍채 보이청병의 특징
1. ‘면유(綿柔)’ 속에 숨겨진 강한 차기(茶氣)
이무차는 보통 부드럽고 유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괄풍채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건한 골격을 가졌습니다.
외유내강: 첫맛은 비단처럼 매끄럽고 부드럽지만(면유), 마시고 난 뒤 몸에서 느껴지는 열감과 기운은 매우 묵직하고 강렬합니다.
산야기운(山野氣韻): 원시림에 가까운 환경에서 자란 고수차 특유의 야생미가 찻물에 녹아 있어, 마시는 순간 숲의 생명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2. 독특한 '냉감(冷感)'과 박하 향
괄풍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원한 구감입니다.
박하운(薄荷韻): 차를 마시고 숨을 들이마시면 목구멍과 입안이 화해지는 듯한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이는 괄풍채 인근의 유명 산지인 '박하당'과도 맥을 같이 하는 특징입니다.
맑은 여운: 쓴맛과 떫은맛이 거의 없으면서도, 맑고 투명한 느낌이 혀끝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3. 압도적인 단맛과 '생진(生津)'
회감과 생진: 차를 삼킨 직후 혀 밑과 잇몸 사이에서 샘물이 솟듯 침이 고이는 '생진' 현상이 매우 빠르고 강하게 나타납니다.
꿀의 풍미: 시간이 지날수록 찻물에서 농도 짙은 꿀향(밀향)과 들꽃 향기가 어우러져 올라옵니다.
4. 탁월한 진화(陳化) 능력
괄풍채는 내질 성분이 풍부하여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차로 손꼽힙니다.
갓 만든 청병일 때는 야생의 까칠함이 매력이지만, 10년, 20년 보관될수록 그 거친 기운이 중후한 무게감과 깊은 단맛으로 변모합니다. 2016년산 괄풍채라면 현재 그 변화의 정점에 들어서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