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마시는 차에 관한 정보교환 및 추천, 남녀노소 모두 차를 중심으로 차에 관한 이야기와 차 나눔, 시음기 등 활발한 온라인 교류를 통해 다도 및 차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나누는 곳 입니다. 나이,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자신이 즐기는 차를 공개하고 시음기를 올리어 차에 관한 담소를 나누는 카페입니다. 차상인은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경기도
음식/음료
Nayamuru
인증 30회 · 1개월 전
출처불명의 진년숙차
출처불명의 진년숙차
잘 보관된 숙산차도 세월을 보내면 진향을 품기도 한다.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보관되어 세월을 보냈느냐인데 이건 판매자만이 알 뿐 그 누구도 확정하기는 어렵다. 우리 같은 소비자는 그저 차품을 보고 추측을 할 뿐이다. 진년노차는 우선 낙엽처럼 가벼워야하고 잡냄새가 없어야 한다. 불쾌한 냄새나 습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차를 우리기 전에 차향에서 진향의 느낌이 들어 좋았다. 등급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껑도 더러 듬성 듬성 보이고 3~6등급의 차처로 이루어진 진년 숙차인듯한데 정보가 없으니 추정만 할 뿐이다. 40년 이상의 나이를 먹은 듯하고 보관도 깨끗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완연한 가을 바람에 차를 마주하니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세월을 머금고 진향을 품은 노숙산차, 출처를 알 수 없지만 나름 노차의 품세를 지니고 있다.
80년대 노차를 한아름 보내주셨던 작고하신 선생님이 문득 생각이난다. 고단한 몸을 이끌고 작업도 하시고 차를 즐기셨던....몇해전 여수에서 연락을 드려도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3년전쯤 소천하셨다. 고통없는 그 곳에서 잘 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