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 보이차는 초보자가 구입시 사기당하기 아주 좋은차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보이차는 백차와는 다르게 대형차창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기 제가 당해봤습니다!!!! ㅋㅋㅋㅋ)대형 차창 몇곳을 소개해볼게요.
1. 대익 (大益 - 맹해차창)
보이차 업계의 전세계적 대기업입니다. 현대 보이숙차는 이 대익의 기술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생차는 7542 숙차는 7572 그 외에도 다양한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들이 있습니다. 재태크가 가능할 정도로 브랜드 파워가 있고 7542와 7572는 각각 생차와 숙차의 기준이라고 할정도로 맛이 균형이 잘 잡혀있습니다. 병배 기술이 굉장히 좋아 같은 라인의 제품을 어느해에 구입한다고 해도 늘 비슷한 맛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2. 하관 (下關 - 하관차창)
운남성 대리(대리석으로 유명한 곳)에 위치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특성상 차의 건조와 보관이 독특합니다. 철병이라 부를 정도로 굉장히 단단한 긴압으로도 유명하고요. (웃자고 찍은 사진이겠지만 차칼+망치로 해괴를 하는 사진의 대부분은 하관의 차입니다 ㅋㅋ) 노동지 (해만차창)과 더불어 차를 ‘누구나 마시는것’으로 생각해 찻잎의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굉장히 고마운 차창 중 한 곳입니다. 그렇다고 품질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고요 ㅎㅎ
3. 중차 (中茶)
중국 정부가 운영하던 국영 기업 '중국차엽공사'의 브랜드입니다. 과거 모든 국영 차창은 이 '중차' 브랜드 아래에서 차를 생산했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브랜드 가치 (?)가 걸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품질이 좋은 찻잎을 쓰고 위생도 신경쓴다라고 합니다…만 그래서인지 비쌉니다 ㅎㅎ. 난창고차, 우림고차방 같은 프리미엄급은 아니지만 제 기준으론 비쌌어요 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직구할 때 1g에 2위안 이상의 차는 사지 않는걸로 기준점을 뒀어요) 홍인, 녹인등의 시리즈가 있고 지금은 여러 브랜드를 인수해 브랜드가 굉장히 복잡해졌기에 아주 추천하진 못하겠습니다. (중국인들도 헷갈려하더라고요) 고전적인 배합방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4. 노동지 (老同志 - 해만차창)
맹해차창(대익의 전신)의 공장장이자 '보이숙차의 아버지'라 불리는 추병량 선생이 은퇴 후 설립한 차랑입니다. 하관과 더불어 찻잎의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해주는 굉장히 고마운 차창입니다. 대익과 품질이 비슷하면서도 가격대가 무난합니다. 특히 숙차라인이 아주 좋고 매일 마시는 차로 삼기 좋습니다.
5. 진승호 (陳升號)
다른 차창들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2007년 설립), '노반장' 지역의 찻잎을 독점 계약하면서 대형차창이 된 회사입니다. (찻잎의 가격이 비싸요 ㅠ) 고수차를 생산하는 걸로도 유명한데… 노반장으로 돈을 꽤나 벌었는지 중국 전역에 차밭을 굉장히 여러곳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보이차는 신기한게 산지마다 차의 맛이 다른데 산지 고유의 개성을 잘 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합니다. 노반장은 진승호의 제품이 아니면 진짜 노반장의 맛을 흉내낸 가짜라고 하네요.
6. 란창고차 (瀾滄古茶)
란창현 차창이 전신이고 두춘역 여사의 배방으로 굉장히 섬세한 향과 맛이라고 합니다. 보이차 산지 중 꽃향기가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경매산 지역의 찻잎을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찻잎의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ㅠ 세일도 잘 안한다고….) 생차도 유명하지만 숙차라인이 굉장히 좋다고 하네요.(주문한 007, 0085가 지금 배송중인데.. 도착하면 시음기를 써보겠습니다 ㅎㅎ)
대표제품은 생차 001, 숙차 0085가 있습니다.
7. 신익호 (新益号)
신익호는 위에 있는 전통적인 노포 차창들과 달리 ‘가성비’가 좋은 차창입니다. 생산시설이 현대적이라 위생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찻잎을 직구하신다면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곳 중 하나이고요. 소장가치는 적지만 편하게 마시는 음료로서의 차를 생각한다면 굉장히 실용적인 브랜드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저렴한 찻잎보단 신익호 내에서 중고가 정도의 찻잎을 구입하는게 좋고요 ㅎㅎ. 다양하게 차를 접하기에 굉장히 부담없는 차창입니다.
그외에도 팔마차업(八馬茶業, 사실 여긴 보이차보단 청차..), 복해차창(福海茶厂), 우림고차방(雨林古茶坊 하이엔드급의 차), 차마세가(茶马世家, 가성비가 좋아요, 개인적으로 차마세가에서 구입한 안화흑차가 있는데 가격대비 맛이 좋았습니다. ) 등등의 차창에서 차를 구입하면 적어도 광둥성같은 습창에서 보관된 맛없는 차를 구매할 일은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가이드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가 ‘어떤 차를 어디에서 구입해야하느냐’ 라는 댓글을 보았기 때문인데요. 이 굴을 통해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해소되셨으면 합니다 ㅎㅎ
국산 녹차, 황차, 청차, 홍차의 경우는 위에 적어둔 제품들을 검색해 보시면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쉬운 편입니다. 다만 보이차는 인터넷 구입을 추천하지 못하겠어요 ㅎㅎ 한국에서 차를 구입하게 되면 중국에서 소매로 구입하는 비용의 3~5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그마저도 좋은 찻잎이 아닌 저가의 안좋은 찻잎을 파는 경우가 많아 저는 찻잎의 대부분을 직구로 해당차창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매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구매하는건 알려드리기가 조금 난감하네요 ㅎㅎ. 이건 다른분들께도 여쭤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지유명차 같은 오프라인 찻집을 찾아보시는것도 좋을 듯 하고요 ㅎㅎ 오늘도 좋은 시간 좋은 차 마시며 행복하게 하루 보내시기를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산지별로 다른 보이차의 차맛에 대해 공부해둔 것과 중국에서 직구하는 방법을 풀어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