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차를 마시기 시작한지 이제 갓 한달 지난 ‘신참 나부랭이’인것을 밝힙니다 ㅎㅎㅎ 차를 오래 드신 분들이 보시기에 굉장히 어이없는 가이드가 될 수도 있어요 ㅎㅎㅎㅎ
이 가이드를 작성하는 이유는 차를 ‘처음 마시기 시작한’분의 막막함을 좀 덜어드리고자 작성하는 것도 있지만 저 자신의 공부를 위한 것도 있으니 혹시나 ‘이건 틀렸네?’ 차는 부분이 있다면 ‘그게 아니다 요거다~’라고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면 저는 차를 유튜브와 제미나이를 통해 배웠기 때문입니다ㅎㅎㅎ 그래서 틀린게 있을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려면 필요한 것을 생각해보면요..
우선, 찻잎과 우릴 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론 찻잎이 있으면 차를 우릴 차도구도 있어야겠죠 ㅎㅎ오늘은 ‘다구’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공부차(工夫茶)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공부는 ‘어떤 일을 완성하기 위해 들이는 정성과 시간, 그리고 숙련된 기술’을 의미합니다. 즉 차를 가장 맛있게 우려내기 위해 다구를 다루는 법과 물 온도를 제어하는 법과 우리는 시간을 다루는 법을 익히고 정성을 다해 마시는 차 생활방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도는 ‘최대한의 정성을 쏟아 맛있는 차를 마시기위한 행위 혹은 정신적 수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공부차법으로 차를 마시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정갈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ㅎㅎ
이 공부차를 위해서 필요한 다구는 개완이나 호, 공도배, 찻잔, 전기포트, 차 거름망, 차판(혹은 퇴수기)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가의 자사호나, 건수자도 같은 비싼 호도 있지만 초보 단계에서 쓰기엔 적합하지 않고 초보시절일 때 쓰던 다구는 차에 익숙해지면 대부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1. 개완, 호(찻주전자)개완은 뚜껑이 있는 찻잔이고 호는 찻주전자입니다. 개완과 호는 백자로 된것이 쓰기가 무난합니다. 찻물의 온도 유지가 용이하고 차의 수색을 확인하기 좋은데다 향을 흡수하지 않아 여러 차들을 시음하는 단계에 있는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습니다. 개완은 테두리가 바깥으로 많이 벌어진 형태일수록 출수 때 덜 뜨거워 잡기가 좋고 호는 절수가 깔끔해야 차를 따르면서 주둥이 바깥으로 흐르지 않아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제 얘깁니다 흐흐.. 제 백자호는 예뻐서 구입했는데 절수가 깔끔하지 않아 차 따를 때마다 스트레스 받습니다. ) 개완이 처음에 쓰기가 어려운데 유튜브 등을 통해 잡는 법, 사용법을 미리 파악해두시는게 좋아요. 백자 개완, 호 외에 열을 잘 발산하는 유리개완도 하나 마련해두시면 온도를 낮게 우려야하는 녹차, 백차를 우리기 좋습니다.개완은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를 우려야할 때 호는 ‘뜨거운 온도로 향과 단맛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하는 차’를 우려야할 때 사용합니다.
2. 공도배(公道杯)‘공평한 잔’이라는 뜻이 있어요. 개완이나 호에서 차를 우리고 이 공도배에 부은 후 공도배에서 찻잔으로 다시 차를 따릅니다. 이렇게 차를 우릴 경우 ‘차의 농도’를 일정하게 맞출 수 있고 찻잎이 뜨거운 물에 오래 담겨져있어 찻물이 과도하게 쓰게 우러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유리재질을 추천해요 ㅎㅎ 이것도 절수가 깔끔해야 합니다.
3. 찻잔이건 취향과 밀접한 부분이긴하지만 처음엔 ‘백자’를 권합니다. 잔 안쪽이 흰색이어야 차의 맑기와 수색을 판단하기 좋습니다. 림이 살짝 벌어진 쪽이 입술을 대었을 때 감촉이 좋고 열을 식히는데 유리합니다 30~50ml 정도의 용량이 좋아요.
4. 전기포트 차는 굉장히 다양한데 처음에 찻잎에 맞는 온도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그래서 온도 제어가 되는 차탕기를 이용하는데 이것보단 세심하게 물을 부어야 하는 찻잎들이 가끔 있어서 ‘구스넥 형태의 온도조절이 1도 단위로 되는 전기 포트’가 좋습니다.
5. 차 거름망찻잎이 많이 부서져 있는 경우 차를 우리고 공도배에 따를때 공도배 위에 차거름망을 걸쳐놓고 우려낸 차를 부으면 미세한 찻잎 찌꺼기를 걸러줍니다. 적당히 촘촘한 것을 고르는게 요령이고 스텐, 자기 재질이 흔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텐이나 금속메쉬에 닿으면 찻물이 약간 변하는 느낌 (기분탓일 가능성 99%라고 생각합니다 ㅎㅎ)이 있어 자기 재질을 선호합니다.
6. 차판 혹은 퇴수기차를 우리기 전에 다구를 뜨거운 물로 데우고 찻잎을 깨우는 ‘세차’ 혹은 ‘윤차’과정이 있는데. 이때 버리는 물을 담기 위한 용도입니다. 건식 다도에서는 퇴수기를 사용하는데 차를 마시는 공간이 협소하다면 퇴수기 여유롭다면 차판을 권해봅니다. 왜냐면… 차판이 차를 마실 때 더 예쁘기 때문이예요 ㅎㅎ
7. 계량용 전자저울찻잎을 계량해서 사용한다면 전자저울을 하나 구비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차마다 1g당 우리는 물의 비율이 조금씩 달라서 감으로만 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ㅎㅎ
이정도 있으면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기본 물품은 어느정도 구비해둔거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공부차 형식으로 차를 마시는 방법은 유튜브 등을 통해 보시면 각각의 기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실히 아시게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