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최 출처를 알 수 없는 보이숙차를 마시기보다는 차라리 흑차를 마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보이차는 거품이 많아 전문가도 가끔은 실수를 하는데 일반인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오래 된 보이 노차를 추구하려고 속성발효를 시킨 보이숙차는 그 자체로 나쁘거나 가짜는 아니지만 거품이 많아 노차와 혼용되어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때문입니다. 가끔 선물받은 노차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아 둘러보면, 굳이 마셔보지 않아도 열에 아홉은 숙차를 노차로 판매한 조악하고 마셔볼 엄두가 나지 않는 상태가 많았습니다. 사오는 입장에서는 거금을 주고 비싸게 구입했을 보이차인데 대부분 노차는 바가지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까닭에 숙차보다는 흑차를 권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흑차는 거품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래들어서 브랜드도 세련되게 꾸미고 포장도 그럴 듯 하게 하여 가격을 꽤 올렸지만 노보이차 만큼 허왕된 가격을 부르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포스팅한 백사계는 호남성 흑차의 대표적인 브랜드인데 포장이 화려해지고 가격을 보이차 수준으로 조금씩 상향하고 있으며 대익, 노동지처럼 흑차의 대표적인 위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보이차와 흑차의 금화는 다른 균이라 말하는데 보이차의 금화를 볼 일이 거의 없어 그냥 흑차의 금화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차를 마십니다. 흑차 특유의 미끌거리는 느낌은 많이 순정해졌고 세월을 보낸 만큼 향과 맛은 순정하고 목넘김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호우지차나 둥글레차처럼 적은량을 주전자에 넣고 끓여 마시는 자차법으로 우려 마시면 좋을 듯 하다. 벽돌 크기 만한 전차 하나면 일반인은 몇해는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흑차 역시 굳이 오래된것을 구입하지 마시고 최근에 출시된 저렴한 가격과 되도록 적은양을 구입하시기 비랍니다. 100~200그램 정도 구매하셔서 주변 지인들과 나누어 드시면 딱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