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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음식/음료
Nayamuru
인증 31회 · 1개월 전
2000년대 초반 추정, 장세보이 숙산차
2000년대 초반 추정, 장세보이 숙산차
보이 생차의 특징이 쓰고 떫은 맛을 지니고 있어 대중적이지 않았으며 녹차나 홍차, 청차가 지닌 향기롭고 부드러운 맛에 밀려 소외 되었다가 70년대 초반 발효기법을 통해 숙차가 제작된다. 숙차는 완전 발효된 흑차처럼 보이차의 쓰고 떫을 맛을 부드럽게 하였으면 숙향을 통해 오래 된 생차(골동보이차) 행세를 하며 시중에 유통되고 본격적인 보이차 시장을 개척한다.
우리가 보통 보이차의 맛과 향을 오래 된 문지방이나 두엄냄새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숙차로 알려진 숙향인 것이다. 쾌속발효로 완전발효에 가까와 세월이 흐른다고 더 숙성돠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으로 나오는 숙차 자체가 숙향을 지닌 오랜 된 차의 느낌을 지향하기에 일반 대중은 오래 된 보이생차와 숙차를 혼동하게 된다.
여기에 상술이 더해져 보이차 시장은 상상 이상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팔면 그만인 중국인의 특성이 반영된 혼탁한 시장이 펼쳐진다. 많은 량을 모아서 위험을 감수하며 발효를 하기에 낮은 등급의 대량 제작이 주를 이루며 저급한 보이차라는 인식을 심어주게된다. 우후죽순 많은 차창에서 앞다투어 보이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니 일반인은 보이차가 당연히 문지방이나 축축한 숲속의 고목에서 나는 습향이 숙향과 어우러져 대중에게 각인된다.
이런 까닭에 숙차를 좋아하지 않지만 공부시절 조금씩 모았던 숙산차와 숙병의 변화를 둘러 보려고 가끔씩 마신다. 초심자는 대기업의 숙차를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대익, 노동지와 같은 큰 보이차기업에서 나온 보이숙차는 그나마 정갈하고 마실 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