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다원이었으나 방치되어 야생화된 차밭의 차나무를 말한다. 대부분의 다원은 광고사진에서 보듯 정갈하게 관리가 되고(채엽의 편의성을 위해) 품종개량으로 생산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 차밭이다.
보이차를 선전하는 모든 사진은 이런 다원의 풍경이 아닌 야생고차수를 배경으로 차의 건강함을 강조하는데 상품화된 대부분은 다원에서 나온 보이차가 주를 이룬다. 흔히 대지차라고 부르는데 보이차 총 생산량의 90퍼 이상이라고 들었다.
한국분들이 현지에서 채엽하고 위탁생산하는 차는 주로 고차수를 중심으로 만들기에 엄청난 몸값을 지불한다. 소량이라 대중적인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차를 좋아하는 다인들이 주로 소비한다. 이런 까닭에 보이차의 가격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가격 차이가 반드시 품질의 차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상인이 만들어오는 보이차는 상당히 높은 등급과 비싼 차가 주를 이룬다. 경쟁하듯 현지 수매를 하기에 매년 다양한 이유로 현지 수매가가 폭등하기도 한다. (차상인도 현지에서 바꿔치기 차에 종종 당함^^)
우리에게 보이차는 두 가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하나는 꽤 비싼 차라는 생각과 골동품 같이 오래 된 차를 보이차라 여긴다. 현장에는 아주 아주 저렴한 생활차에서 부터 돈으로 살 수도 없는 차까지 진동의 폭은 엄청나다. 적당히 내 수준에 맞춰 차를 즐기면 그만인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비오는 새벽녘 천둥소리에 놀라 잠에 깨고 차를 다려 마신다. 보이차 맛은 거의 거기서 거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