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나무의 자생지에 가보면 외대로 자란 것보다 여러 줄기가 뭉쳐 자라는 것이 많다.
일본어로 가부다찌(かぶだち), 또는 일본 한자를 풀어쓴 주립(株立)형이라 하는데 우리나라는 다간형(多幹形)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외대, 쌍간, 삼간 등도 아름답지만 다간형의 분재를 보면 야생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 같고 또 숲을 보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다.
밑둥치만 20여 년 전에 구입하여 만들었지만 기술 부족과 관리 소홀로 줄기들이 죽어 새로 받기를 거듭하다 본 모습이 되었습니다.
실패가 없었다면 줄기들이 노화가 되어 하얗게 고태미가 살아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앞으로 10년은 더 있어야 하얀 피부를 볼 수 있겠지요?
작년부터 신경을 썼더니 수세를 회복하여 5월에 순집기를 했는데 도장지가 생기고 잠아가 싹터 모양이 흐트러졌네요. 다시 정리했습니다.
조금 더 예뻐지면 화분도 바꿔줘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