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던 메모, 그 날의 느낌을 적어둔 걸 달아봅니다
어루만지고, 행위로, 말이 없어도
그냥 옆에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찬바람이 불던 사람이 대답하기 시작하다
봄이 오고 있는겁니다
우리는 꺼질 것 같아도 꺼지지 않는 불입니다.
지금은 불이 약해진 게 아니라 바람을 맞고 있는 중입니다.
설레임은 가끔의 이벤트고
따뜻하고 편안함은 매일이였어면 한다
오늘의 이시간들이 우리에게,또 가족들에게도
그 세월의 역사와 시간의 단편이 빚어낸
아름다운 하루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내
오늘 나는 생각보다 오래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웃음은 문을 열고 안정감은 머물게 한다
둘 다 있으면 집이 되더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해줄게
근데 너도 네 몫까지 혼자 다 견디진마
사랑은 수많은 사람을 만난 끝에
한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선택한 사람과 계속 살아내는 일인지 모른다
사랑은 말보다 반복으로 스며들고,
몸은 그 반복을 기억한다
이번을 계기로
부인의 수많은 얼굴을 본 것 같다
가장 내면에 박혀 있는 본 모습들도 있었을 거야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내가 감당해 낼 수 있는 높이에 전부 있더라
몇 달 뒤에 혹시 다시 예민한 날이 와도
그게 지금까지 쌓인 게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야
그것을 내가 이해하고 같이 걸어 가겠다 라는 마음이
얼마만큼 지켜 질 수 있는가는
결국은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진실을 나타내 주는 척도인 것 같아
같이 웃고 기뻐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늘 웃음일 수는 없다
결국 사랑은 기쁨을 함께 나누는 힘보다,
서로의 아픔과 부족함을 이해하며
함께 걸어가는 힘에 더 가까운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