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친해진 29살 언니가 있는데, 고민을 들어주면 실행은 하지 않고 "내가 잘못한 거겠지...", "그때 따라가면 안 됐었어." 같은 자책을 너무 많이 해요.
다른 얘기를 하다가도 계속 고민을 털어놓는데, 제가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해결 방법까지 말해줘도 결국 다시 고민 상담으로 돌아와요. 진짜 4시간 동안 얘기를 들어주고 답을 해줘도 실행은 안 하고, 같은 얘기를 반복해요.
언니를 보다 보면 자책도 많고, 불안도 높고, 성격도 많이 소심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무슨 일이 생겨도 스스로를 탓하는 쪽으로 생각이 흘러가는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지칠 대로 지쳐서 언니 연락도 잘 안 보고 거리를 두고 있는데, 또 학교에서 만나면 반갑고 그래요.
언니 자체는 좋은 사람인데, 고민을 들어주는 게 너무 힘들어요. 가끔은 언니가 29살이고 저는 21살인데, 저보다 더 오래 살고 사회생활도 많이 해봤을 텐데 왜 이렇게 같은 고민을 반복할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다 보면 언니 친구들도 이런 부분 때문에 지쳐서 멀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랑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아무 말이라도 공감 한마디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