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체제에서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는 철저한 등가교환의 법칙.
금수저라는 '치트키'가 없다면, 물려받은 수조가 텅 비어있기 때문에 결국 내가 가진 유일한 밑천인 내 몸과 시간(인적 자본)을 먼저 갈아 넣어서 물을 채워야 합니다.
이 "몸을 갈아 넣는 구간"을 지나갈 때, 우리가 마르크스의 비대칭 저울 아래에서 허탈하게 무너지지 않고 진짜 자본가로 탈출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본질이 있습니다.
바로 '소비형 근로'와 '생산형 근로'를 철저히 구분입니다.
똑같이 하루 10시간씩 몸을 갈아 넣어도 결과가 180도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소비형 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밤낮없이 일해서 번 돈(임금)을 당장의 스트레스 해소, 과시형 소비, 호캉스 같은 '현재 소비의 달콤함'으로 홀랑 태워버리는 구조입니다. 이 경우, 계산기를 두드리는 자본가 좋은 일만 시켜주며 평생 저울 아래에 갇혀 있어야 합니다.
*생산형 근로 (자본으로의 전환): 지금 내 몸을 갈아 넣는 목적이 '소비'가 아니라 오직 '나만의 그물망(생산 수단)'을 사기 위함임을 1초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흘린 땀방울을 주식의 지분, 부동산의 대지 지분, 혹은 나중에 돈을 벌어다 줄 IP(무형 자산)로 악착같이 치환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몸을 갈아 넣되, '축적성'이 있는 일인가? 입니다.
내가 일자리를 찾거나 능력을 투입할 때도 마르크스의 'Stock' 개념을 적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시간과 돈을 1대1로 바꾸고 끝나는 휘발성 노동(단순 단순 반복 작업)은 나이가 들고 몸이 지치면 수도꼭지가 바로 잠겨버립니다.
반면, 일을 하면 할수록 내 몸값(인적 자본)의 가치가 올라가거나, 나중에 나만의 비즈니스/IP로 독립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이는 일은 '노동을 하면서 동시에 미래의 그물망을 짜는 행위'가 됩니다.
우리가 자본의 계단을 오르며 FCF(잉여현금흐름)를 확보하려는 진짜 이유는, 평생 아무것도 안 하고 베짱이처럼 놀기 위함이 아닙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내 몸을 갈아 넣는 비극을 끝내고, 내가 원할 때 내가 좋아하는 무대에서 '즐겁게' 내 능력을 발휘하기 위함입니다."
돈과 시간의 소유권(주권)이 나에게 넘어오는 순간, 똑같은 일(노동)을 하더라도 스트레스의 농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타인의 계산기에 의해 휘둘리는 소외된 노동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는 진짜 자아실현의 무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본주의 세상에서 흙수저가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사다리는 "전반기에 내 인적 자본을 극도로 갈아 넣어 빠르게 시스템 자본(금융, 지대, IP)으로 치환한 뒤 후반기에 시간의 주권을 되찾는 것"뿐입니다.
지금 몸을 갈아 넣고 계시는 그 터널을 '착취당하는 고통'이 아니라 '내 무대를 짓는 단단한 기초 공사'로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