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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함께 읽기] 보이지 않는 손의 원칙과 예외: 왜 어떤 자산은 법칙을 초월할까? | 당근 카페
불한당
인증 30회 · 2주 전
[국부론 함께 읽기] 보이지 않는 손의 원칙과 예외: 왜 어떤 자산은 법칙을 초월할까?
안녕하세요, 경제 서적 함께 읽기 멤버 여러분! 지난 시간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속 분배(지대·임금·이윤)의 기본 틀을 거시적으로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그 메커니즘의 핵심인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세계'와, 반대로 '그 손길이 닿지 않는 예외의 세계'를 아주 명확하게 대조해 주는 그림을 가져왔습니다.
책을 읽으며 "자유 경쟁 시장이 만능이라면, 왜 현실에서는 특정 자산의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폭등할까?"라는 의문이 드셨던 분들에게 명쾌한 답을 주는 자료입니다.
림은 크게 '일반적인 경우'와 '특수한 경우'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영역이 뜻하는 바를 책의 서사와 연결해 풀어보겠습니다.
1. 일반적인 경우: 수요와 공급,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그림의 오른쪽과 중앙은 우리가 경제학 바이블에서 매번 마주하는 자본주의의 대원칙입니다.
-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 오른쪽의 화살표처럼 시장에는 끊임없이 사고 싶은 '수요'와 팔고 싶은 '공급'이 맞부딪힙니다.
- 가격의 자동 조절 기능: 중앙을 보면 거대한 '보이지 않는 손'이 도시(시장)를 감싸 쥐고 가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르고,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늘어나 다시 가격이 안정되는 이 아름다운 균형은 자유 경쟁 시장이 살아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애덤 스미스는 이 구조 속에서 사회 전체의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된다고 보았습니다.
2. 특수한 경우: 보이지 않는 손이 무력해지는 '특수한 토지'
하지만 그림의 왼쪽을 보면, 보이지 않는 손의 빛줄기가 닿지 않는 어두운 영역에 한 농부와 '특수한 토지(Special Land)'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공급을 늘리고 싶어도 물리적·구조적으로 절대 늘릴 수 없는 '한정된 자산'의 영역입니다.
- 공급의 단절: 일반적인 공산품이나 서비스는 가격이 오르면 공장을 더 돌려 공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격은 다시 내려갑니다.
- 법칙의 붕괴: 하지만 '특수한 토지'는 가격이 아무리 폭등해도 공급을 새로 찍어낼 수 없습니다. 수요가 몰리는 만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도 '보이지 않는 손'이 가격을 아래로 끌어내릴 무기(추가 공급)가 없는 것이죠.
[핵심 통찰] 자본주의의 과실은 결국 '특수한 경우'로 몰린다
우리가 국부론을 읽으며 반드시 머릿속에 남겨야 할 퍼즐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자유 경쟁이 치열한 '일반적인 경우(오른쪽)'의 시장에 머물러 있는 비즈니스나 자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마진이 깎이고 가치가 평범해집니다. 누구나 진입할 수 있고 공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세상에 돈(화폐)이 흔해질수록, 모든 자본의 종착지는 결국 '보이지 않는 손'조차 건드릴 수 없는 '특수한 경우(왼쪽)'로 향하게 됩니다.
부동산으로 치면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입지의 토지가 될 것이고,
주식으로 치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생태계를 구축한 독점적 플랫폼 기업이 이에 해당합니다.
* 함께 읽기 토론
애덤 스미스는 시장의 자율적인 조절 능력을 예찬했지만, 동시에 이처럼 공급이 제한된 독점적 가치가 가진 특별함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시장의 가격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내가 '특수한 가치'를 선점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드는 멋진 그림이었습니다. 자유로운 해석과 읽기 소감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