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오는 23일 이전에 결정된다.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한 '벌점' 부과가 깐깐해진 가운데 벌점 수위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23일까지 삼천당제약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해 이를 공시한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에 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른바 '다산다사'를 목표로 기업의 거래소 신규 진입뿐만 아니라 퇴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단일 공시 규정 위반에 따른 벌점이 10점 이상 부과되는 경우가 최근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씨씨에스는 지난해 6월 23일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며 공시위반제재금 4000만원과 벌점 10점을 부과받았다. 대산F&B는 지난해 5월 15일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인수자금 조달 방법을 허위로 공시한 점이 문제가 돼 11.5점을 받았다. 오는 7월부터 최근 1년간 공시 벌점이 10점 이상 누적된 기업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불성실공시에 대한 제재 수위도 높아지는 추세여서 삼천당제약 역시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도 기업의 계속성·경영 투명성에 문제가 없으면 실제 상장폐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삼천당제약 사안을 충분히 검토한 뒤 합리성과 형평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