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맞는 주장을 하거나, 맞는것 같은 주장을 보고 ”타당하다“ 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타당성’이라는 단어는 무슨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타당성(validity)은 쉽게 말한다면,
‘어떤 논증에서 전제들이 모두 참이라고 가정했을 때, 결론이 거짓일 수 없는 성질’입니다.
즉, 타당성은 전제와 결론 사이의 추론 구조를 보는 겁니더. 그렇지만 ‘전제가 실제로 참‘인지까지는 보지 않죠.
쉽게 삼단 논법으로 예를 들어 봅시다.
모든 고양이는 포유류다.나비(곤충)는 고양이다.따라서 나비는 포유류다.
이 삼단 논법은 타당한 것 같나요? 아니면 타당하지 않은 것 같나요?
재미있게도, 이 삼단 논법은 타당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고양이→포유류”, “나비→고양이”라면 결론 “나비→포유류”가 따라오니까요.
그렇지만, 전제 “나비는 고양이다”가 거짓이라서 좋은 논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타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예시를 가져와볼까요?
비가 오면 땅이 젖는다.지금 땅이 젖어 있다.따라서 비가 왔다.
이 논증은 타당할까요? 타당하지 않을까요?
대체로 타당한 것 같지만, 이 논증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땅이 젖는 이유는 비 말고도 있기 때문입니다.누가 물을 뿌렸을 수도 있고 청소차가 지나갔을 수도 있고 수도관이 터졌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구조를 보면 더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A이면 B다. = (비가 오면 땅이 젖는다.)B다. = (지금 땅이 젖어 있다.)따라서 A다. = (따라서 비가 왔다.)
이 구조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가능성이 존재하니까요. 이 같은 상황에선, 결론이 거짓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땅이 젖었으니 무조건 비가 왔어! 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